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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 1년 10개월 임기 남기고 돌연 ‘사퇴’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 1년 10개월 임기 남기고 돌연 ‘사퇴’

기사승인 2023. 03. 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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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통령실에 사의 표명
[포토] [2022 국감] 의원 질의에 답하는 강도태 이사장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송의주 기자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기고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5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강 이사장이 최근 용산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이를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6일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강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말기인 지난 2021년 12월 말 임명됐으며, 남은 임기는 오는 2024년 12월까지다. 임기 1년 10개월을 남긴 상황에서 중도사퇴하는 것이다. 준정부기관인 건보공단은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보건복지부 양대 산하기관으로 꼽힌다.

강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에서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제2차관 등을 지냈다.

강 이사장의 사퇴는 현 정부가 건강보험의 재정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즉 '문재인 케어'를 손질하는 방향으로 건강보험 개혁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강 이사장의 중도사퇴는 전 정권에서 임명됐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일각의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지난해 발생한 건보공단 직원의 46억원 횡령 사건 등도 중도사퇴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건보공단은 강 이사장 사퇴에 대해 "배경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강 이사장은 지난달 15일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직원 횡령 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하고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포함한 고강도 경영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간부 중심으로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을 활용해 저소득·취약계층 보험료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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