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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열차 운행 잦은 일반선로, 고속선로로 전면 교체

고속열차 운행 잦은 일반선로, 고속선로로 전면 교체

기사승인 2023. 03. 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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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정비 중인 KTX. /제공=코레일
국토교통부는 고속열차 운행 비율이 높은 일반선을 고속선용 레일로 전면 교체하고 선로 유지관리 기준도 고속선 수준으로 대폭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대전조차장역 SRT 궤도이탈사고, 11월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1월 발표한 '철도안전 강화대책'의 후속조치다.

이 같은 열차 궤도이탈사고는 고속열차가 다니는 일반선 구간에서 발생한 것이다. 일반선 구간의 레일은 고속선 구간의 레일에 비해 강도 등이 다소 낮은 반면 열차 운행밀도는 높아 표면결함이 발생하는 등 철도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우선 경부일반선 서울~금천구청 구간, 고속-일반 연결선 대전 구간 등 고속열차 운행비율이 높은 일반선 구간은 고속선용 레일로 전면 교체한다.

고속열차 운행비율이 높은 노후 일반선은 오는 2025년까지 교체를 완료한다. 우선 노후화가 가장 심한 노량진~금천구청 구간은 연내 고속용 레일로 전면 교체한다.

서울~노량진 구간과 고속-일반 연결선 대전구간은 2025년까지 교체한다.

이와 함께 △정기점검 결과 3회 이상 반복 문제 발생 시 원인 분석·개선대책 수립 △고속선에만 적용하던 레일 표면결함 보수·교체기준 일반선에도 적용 △고속선 차상진동가속도 측정 주기(기존 2주 1회→매주 1회)와 일반선 구간 초음파탐상 점검주기(기존 연 1회→연 2회) 단축 △열차 운행속도, 횟수 등을 바탕으로 선로 등급을 구분하는 선로등급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 연내 착수 등도 추진한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지난해 발생한 궤도이탈사고로 인한 철도안전에 대한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선로 유지관리지침 개정, 선로 개량을 통한 품질 향상 등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철도안전 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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