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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 토네이도 강타…최소 23명 사망

미국 미시시피 토네이도 강타…최소 23명 사망

기사승인 2023. 03. 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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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마일 구간 휩쓸고 가, 인명피해 더 클 듯
미시시피·앨라배마·테네시 수만 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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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 샤키 카운티 롤링포크의 한 주민이 전날 이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해 무너진 집을 바라보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 동남부 미시시피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쳐 최소 23명이 숨졌다고 25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토네이도와 폭풍이 미시시피를 강타해 집들이 무너지고 자동차가 전복되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으며 골프공 크기의 우박까지 쏟아졌다. AP통신은 토네이도가 170마일(약 274㎞) 구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비상관리국(MEMA)은 이번 토네이도로 2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수십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MEMA는 "지금도 피해 지역에서 수많은 수색구조팀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토네이도는 미시시피 잭슨에서 북동쪽으로 약 60마일(약 96㎞)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미 국립기상청(NWS) 현지사무소 측은 지난 24시간 동안 미시시피와 앨라배마에서 최소 11건의 토네이도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샤키 카운티의 롤링포크, 험프리스 카운티의 실버시티 등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의 주민들은 "바람이 지나갔고 아무것도 안 남았다"고 호소했다. 오클라호마대 레이더 연구팀 연구원은 트위터에서 롤링포크를 강타한 토네이도가 잔해를 3만피트(약 9㎞) 상공까지 날렸다고 말했다.

정전피해 집계 사이트 파워아웃티지에 따르면 미시시피 1만5000천, 앨라배마주 2만, 테네시주에서 4만 가구 이상이 정전된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시피 지역 이미지는 가슴을 찢어지게 한다"며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은 26일에도 텍사스 동부와 중부 루이지애나, 남부 및 중부 미시시피, 앨라배마, 조지아 등지에서 심한 뇌우를 비롯해 우박과 돌풍, 토네이도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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