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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이티즈 “빌보드 메인 차트·그래미 시상식, 이뤄가고 싶은 목표죠”

[인터뷰] 에이티즈 “빌보드 메인 차트·그래미 시상식, 이뤄가고 싶은 목표죠”

기사승인 2023. 03. 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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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그룹 에이티즈
더 큰 목표로 빌보드 메인 차트와 그래미 시상식 무대를 꼽아
그룹의 결속력과 팀워크로 못할 건 없다고 생각
에이티즈_02[제공=KQ]
에이티즈가 1년 2개월간 펼쳐진 월드투어로 전세계 43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제공=KQ엔터테인먼트
"우리의 결속력과 팀워크라면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해요.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 스타디움 공연, 그래미 시상식 등 높은 목표들을 하나씩 이뤄나가고 싶어요."

월드투어로 K팝을 빛낸 그룹 에이티즈가 더 큰 포부와 함께 돌아왔다. 이들은 2022년 1월 시작된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비기닝 디 엔드'와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로 1년 2개월간 전 세계 약 43만 명의 팬들을 만났다.

"1년 넘게 과분한 사랑을 느끼고 왔어요. 에이티즈의 미래, 앨범들에 대한 고민이나 방향성을 많이 생각할 수 있는 투어였죠. 관객들이 우리의 노래를 부를 땐 음악이 언어로 국한될 수 없는 장르라는 걸 느꼈어요. 앞으로 전 세계 어딜 가든 이 힘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긴 시간 동안 많은 관객을 만난 만큼 성장도 느꼈다. 멤버 민기는 "저희의 곡과 무대가 강렬하다 보니 중간중간 늘어지는 부분도 없지 않다. 그런 상황에 관객과 어떻게 소통을 하고 제스처를 취해야 하는지 등을 알게 됐다"고 말했고 홍중은 "관중들의 흥을 돋우는 방법을 배웠다. 어렸을 때 보던 선배님들의 무대처럼 나도 모르게 하고 있더라. 이제 이럴 정도의 여유가 생겼구나를 느꼈다"고 했다.

다양한 나라에서 공연을 펼쳤지만 전체적인 공통점은 대부분 열정적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에이티즈가 공연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으면 공연장 밖에 팬들이 떼창으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한국어 가사로 이뤄진 에이티즈의 곡들을 또박또박 발음하며 따라부르는 것을 보고 큰 고마움을 느꼈단다.

2018년 10월 '트레저 에피소드 1 : 올 투 제로'로 데뷔한 에이티즈 해외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낸 그룹이다. 독특한 세계관과 파워풀한 안무와 무대, 강렬한 음악 등이 에이티즈의 인기 비결이었다. 이들은 2021년 9월 발매한 '제로 : 피버 파트3'로 미국 '빌보드 200' 42위로 빌보드 차트에 처음 진입한 뒤 매 앨범마다 꾸준히 랭크됐고 아이튠즈, 일본 오리콘 차트 등에서도 활약했다.

ATEEZ_베를린_02[제공=KQ]
에이티즈 /제공=KQ엔터테인먼트
"저희도 해외 성적에 대해 기대하고 시작한 팀은 아니었어요. 어떤 성적이나 수치가 나와야 좋은 것인지도 잘 몰랐었죠. 아직도 신기한 건 영어 곡을 발매하지도 않았는데 저희 곡 그대로 빌보드 차트에서 활약하는 것이에요. 아무래도 초반의 퍼포먼스나 음악의 결, 멤버들의 목소리가 인기에 큰 몫을 했다고 봐요. 또 곡이 주는 메시지가 다른 그룹과는 확실히 차별화를 뒀다고 생각해요. 세계관에 입각해 가사에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또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확실하기에 자신감 있게 표현했던 점을 사랑해준 것 같아요. 아직도 왜 우리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저희끼리도 많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어요."

월드투어를 하는 동안에도 새로운 성적을 써내려 갔다. 2022년 7월 발매한 신보 '더 월드 에피소드1 : 무브먼트'로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미국 '빌보드 200' 차트 3위, 국내 지상파 음악방송 첫 1위 등의 기록을 세웠다. 우영은 "이번 투어를 하면서도 역주행을 하고 빌보드에 3번 정도 이름을 올렸다. 전혀 상상 못했고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돌 그룹에게 7년은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대부분 그룹들이 7년차에 그룹의 존속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홍중은 "멤버 8명 모두 앞으로의 길에 큰 이견이 없다. 에이티즈는 7년만 보고 가고 있지 않고 그 이상을 보고 있다. 아직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많다"고 밝혔다.

에이티즈는 오는 4월 28일, 29일 양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앞둔 상태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선 이례적으로 개인 소장 목적의 휴대폰 촬영이 허용됐다.

"팬데믹 이후 콘서트를 하면서 그리웠던 목소리나 분위기를 실제로 마주하니 너무나 행복하더라고요. 이 함성이 지속되고 더 큰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휴대폰 촬영은 관객들이 현장에서 즐기는 것 만큼 기록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봐요. 그래서 서로 불편함 없이 기록하고 공유하도록 하고 싶었죠.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들을 만나는 만큼 좀 더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싶었어요."

올해 에이티즈는 2022년보다 더 많은 신곡과 앨범으로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홍중은 "작년에 미니 앨범, 싱글 앨범만을 발매했다. 올해는 더 많은 곡들을 들려드리고 싶고 준비도 잘 되어 간다"며 "군 복무를 하게 되더라도 최대한 군백기(군대 공백기)를 짧게 하자고 멤버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에이티즈 활동에 있어 군복무가 크게 걸림돌이 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는 먼 곳까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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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월드투어 모습. /제공=KQ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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