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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단비’에 전남 젖줄 주암댐·수어댐, 가뭄단계 해제

주말 ‘단비’에 전남 젖줄 주암댐·수어댐, 가뭄단계 해제

기사승인 2023. 05. 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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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댐
환경부는 8일 주암댐과 수어댐을 '가뭄단계'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남 순천시 상사면에 있는 주암댐이 지난 3월20일 오후 바닥을 드러낸 모습. 극심한 가뭄이 1년가량 이어지면서 광주·전남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은 이날 21.53%까지 내려갔다./연합
전남지역의 젖줄로 불리는 주암댐과 수어댐이 지난 주말 내린 '단비'로 가뭄단계를 벗어났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영산강·섬진강권역의 주암댐 유역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약 154㎜의 비가 내리면서 가뭄 '정상' 단계에 해당하는 저수량을 회복했다.

이에 환경부는 가뭄 '심각' 단계로 관리 중인 주암댐을 5월 8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가뭄단계에서 해제하고, 주암댐과 연계 운영하는 수어댐도 가뭄단계에서 해제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현재 주암댐 저수율은 비가 내리기 전인 지난 4일 자정에 비해 8.3%p 상승한 29.1%로 집계됐다. 수어댐 저수율 역시 25.5%포인트 상승한 90.4%를 기록했다.

낙동강 권역의 영천댐 유역은 같은 기간 동안 약 81㎜의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가 내리기 전인 5월 4일 자정에 비해 4.1%포인트 상승한 41.6%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영천댐도 가뭄 '정상' 단계에 해당하는 저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0일이 지난 후 가뭄단계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섬진강댐과 평림댐 유역은 각각 85㎜, 147㎜의 비가 내렸지만 정상 수준의 저수량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인 합천댐, 안동댐·임하댐, 운문댐(낙동강권역), 보령댐(금강권역), 가뭄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인 대청댐(금강권역) 유역에도 약 71~97㎜의 많은 비가 내렸으나, 6곳 댐 모두 정상 수준의 저수량까지 회복하지는 못했다.

환경부는 이번 비의 영향으로 6곳 댐의 가뭄단계 격상 시점이 약 1개월∼3개월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고 당분간 댐 용수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가뭄단계로 지정된 댐들에 대해선 계속적으로 관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지난 연휴에 내린 비로 심각한 가뭄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가뭄단계로 관리 중인 댐의 가뭄 대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여름철 많은 비에 대비해 홍수 대응에도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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