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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태백산 이후 7년만

팔공산,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태백산 이후 7년만

기사승인 2023. 05. 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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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YONHAP NO-3596>
환경부가 팔공산 도립공원을 국립공원으로 승격한다고 발표한 23일 오후 대구 동구에서 바라본 팔공산 일대 전경. /연합
팔공산이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3년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돼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 된다. 이는 지난 이명박 정부 무등산, 박근혜 정부 태백산국립공원 의결 이후 7년 만이다.

환경부는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수행한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 팔공산을 22개 국립공원과 비교할 경우 야생생물 서식 현황은 8위, 자연경관자원은 7위, 문화자원은 2위 수준으로 자연·경관·문화적 측면에서 보전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2021년 5월 31일 국립공원 승격을 건의한 후 환경부는 2년여에 걸쳐 타당성 조사, 지역 설명회와 관련 지방자치단체·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쳤다. 환경부는 도립공원보다 0.826㎢ 증가한 126.0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찬성 여론도 2019년 72%에서 올해 들어 84%로 크게 증가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팔공산에서 훼손 지역의 복원, 문화유산지구 정비사업 등을 통해 우수한 자연·문화 자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노후화된 공원시설 전면개선 등을 통해 탐방객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생태·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무등산·태백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탐방객은 28% 증가하고, 보전이용 가치는 1.9배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일 팔공산국립공원 관리준비단을 발족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역사회와 함께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을 개최하고 대구광역시·경상북도와 공원관리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은 대구·경북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새로운 국립공원을 선사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관리의 본보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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