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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 위험가구 비중 50% 넘겨…전기·가스요금, 年소비자물가 상승률 0.1%p 상승에 견인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 50% 넘겨…전기·가스요금, 年소비자물가 상승률 0.1%p 상승에 견인

기사승인 2023. 06. 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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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조사국 '6월 금융·경제 이슈 분석'
전세가구 52.4%는 역전세 위험…15개월 만에 2배로 증가
주택시장 하락세로 역전세 위험이 있는 가구 비중이 50%를 넘기며 15개월 만에 2배로 불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달 중순 단행된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포인트(p) 높일 것으로 추정됐다.

◇ '깡통전세' 위험가구 비중 4월 기준 8.3%로 껑충
한국은행은 조사국은 4일 '6월 금융·경제 이슈분석'에 실린 '깡통전세·역전세 현황 및 시사점'을 통해 전국의 깡통전세와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을 추정했다.

한은이 실거래 마이크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잔존 전세계약 중 깡통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지난해 1월 2.8%(5만6000호)에서 지난 4월 8.3%(16만3000호)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같은 기간 25.9%(51만7000호)에서 52.4%(102만6000호)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깡통전세와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이 각각 1.3%와 48.3%였고, 비수도권(14.6%·50.9%)과 경기·인천(6.0%·56.5%)은 이보다 더 높았다.

한은은 "깡통전세의 기존 보증금과 매매시세 격차 상위 1%는 1억원 이상이고, 역전세의 상위 1%는 3억6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 "과거에 비해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속도 빨라"
또 한은 조사국은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의 물가영향 및 주요국 비교'를 통해 최근 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 폭을 키울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달 16일 각각 킬로와트시(kWh)당 8원, 메가줄(MJ)당 1.04원씩 인상됐다.

한은은 "이번 인상으로 소비자물가 내 전기요금(가중치 1.6%)과 도시가스요금(가중치 1.3%)이 각각 5%가량 오르면서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P가량, 올해 연간 상승률은 0.1%p 정도 각각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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