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 국무장관 “우크라, 영토 50% 탈환...푸틴 이미 패배”

미 국무장관 “우크라, 영토 50% 탈환...푸틴 이미 패배”

기사승인 2023. 07. 24. 08: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블링컨 국무 "우크라, 러 초기 점령 영토 50% 탈환"
"우크라, 러시아에 흡수 푸틴·러시아 목표, 오래전 실패"
F-16 전투기 제공 긍정적
로이터 "훈련과 인도에 최소 18개월"
바이든 젤렌스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월 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세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전쟁 초기에 점령한 영토의 약 50%를 탈환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미 전쟁에서 패배했다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애스펀 안보 포럼이 열린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가진 CNN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더 되찾기 위한 전투를 치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미 (러시아가) 초기에 점령한 영토의 약 50%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아직 상대적으로 초반이고 힘들다"며 "향후 1∼2주 이내에 끝나지 않을 테고 몇 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탄탄한 방어 진지를 구축했지만, 우크라이나는 50여개국이 제공한 장비와 훈련을 받았고, 훈련된 병력 다수가 아직 반격에 투입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조국과 자유를 위해 싸운다는 대의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다른 결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인과 달리 우크라이나인들은 영토·미래·국가·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US-BAHRAIN-DIPLOMACY-BLINKEN-AL-ZAYANI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압둘라티프 알 자야니 바레인 외무부 장관의 말을 듣고 있다./AFP·연합뉴스
특히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와 푸틴이 전쟁을 통해 달성하려고 했던 목표 측면에서 "러시아는 이미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도에서 지우고, 독립과 주권을 없애 러시아에 흡수시키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건 오래전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F-16 전투기를 지원받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될 것'이라며 "중요한 초점은 그들이 F-16을 받았을 때 제대로 훈련받고, 비행기를 유지 관리하며 현명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11개국 연합이 8월 덴마크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F-16 조종훈련을 시작하고, 루마니아에 훈련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는 미국 관리들이 F-16를 훈련하고, 인도하는 데 최소 18개월이 걸린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410억달러(52조9000억원) 이상의 군사 원조를 제공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