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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발사체 오전 4시경 태평양 통과”...일본, 총동원 대비 태세 보니

“북 발사체 오전 4시경 태평양 통과”...일본, 총동원 대비 태세 보니

기사승인 2023. 08. 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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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북,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태평양 상공 통과"
대피 경보 발령 후 해제
요격·발사체 궤도 낙하지점 예측·위험물질 제거·구호 부대 총동원
'일본 영공·공해·EEZ 낙하시' 요격 명령
북한 인공위성 발사체
북한이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6월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한 첫날인 24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다고 교도(共同)통신·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 등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닛케이 보도를 보면 일본 정부가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비해 요격·발사체 궤도 낙하지점 예측·위험물질 제거·구호 부대 등을 총동원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정부는 24일 오전 3시 54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며 전국 순시 경보시스템(J Alert)을 발령하고, 경보 방송 시스템을 통해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키나와(沖繩)현 주민에 대피를 요청했다고 닛케이 등이 전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오전 4시 7분, 오전 4시경 발사체가 태평양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피령을 해제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 발사체에 대한 대응 파괴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정은, 평안남도 간석지 침수피해 복구현장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평안남도 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 안석간석지 피해복구 현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곳이 간석지 제방 배수 구조물 설치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바닷물에 제방이 파괴되면서 간석지 구역이 침수됐다고 전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앞서 북한은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만리경 1호'라는 군사정찰위성을 '천리마 1형' 로켓에 탑재해 발사했지만 직후 서해에 추락하자 조속한 시일 내 재발사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북한은 이번 사전 통보에서 예상 낙하 지역으로 지난번과 같은 서해·동중국해·필리핀 루손섬 동쪽을 지정했다. 예고대로 발사할 경우 오키나와현 사키시마(先島)제도 상공을 통과하거나 일본 주변 해역에 낙하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JAPAN-FUKUSHIMA/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2일 일본 도쿄(東京) 총리 관저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처리수 및 폐로 문제에 관한 부처 간 협의회와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 처리에 관한 기본 정책의 지속적인 이행에 관한 부처 간 협의회 대표들과의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이에 하마다 야스이치(浜田靖一) 방위상은 5월 29일 자위대에 내린 파괴 조치 명령을 유지하도록 하면서 요격 대상으로 '방위 시스템으로 일본 영역에 낙하하는 것이 확인된 것'을 규정했다. 일본 영공과 주변 공해, 그리고 배타적경제수역(EEZ) 상공으로 날아오는 발사체에 대한 요격을 명령한 것이다.

이를 위해 자위대는 요격 부대를 오키나와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면서도 요격 미사일 'SM3'를 탑재한 해상 이지스함을 동중국해에 파견하고,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을 방위성이 있는 도쿄(東京) 이치가야(市谷)와 오키나와 본섬, 그리고 시키시마 제도의 일본 최서단 섬 요나구니시마(輿那國島)와 이시가키지마(石垣島)·미야코지마(宮古島)에 배치해 요격 태세를 갖췄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아울러 발사체를 탐지·추적해 궤도와 낙하지점을 예측하는 부대도 대비 태세를 갖췄고, 낙하시 위험물질 제거와 부상자 구호를 담당하는 부대도 오키나와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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