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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별 유역계획 첫 수립…“광화문·강남역 빗물터널 설치”

4대강별 유역계획 첫 수립…“광화문·강남역 빗물터널 설치”

기사승인 2023. 10. 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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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및 강남역 대심도 빗물터널 설치 계획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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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 TOWER에서 유역물관리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열린 제5회 한강유역물관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환경부
4대강별 유역물관리종합계획이 처음으로 수립됐다. 서울 광화문 및 강남역 대심도 빗물터널을 마련하고, 경북 포항 냉천 유역 상류에 홍수조절용 댐을 설치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30일 한강과 낙동강, 영산강·섬진강 유역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유역물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금강 유역물관리위원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유역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유역계획은 물관리 분야 유역 단위에서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최상위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는 홍수·가뭄 등 물재해 대응, 지속가능한 물이용 체계 확립, 물환경의 보전·관리, 물산업 육성 및 유역 협치 활성화 등 물관리 분야별 전략이 마련됐다.

집중호우와 대규모 홍수, 영산강·섬진강 유역의 극한가뭄 등 일상화된 기후위기 대응법으로는 극한 가뭄 대비 대체 수자원 개발, 전남 주암-장흥댐 연계로 용수공급 안정화 등이 제시됐다.

인공지능(AI) 기반 홍수예보 체계 구축, 가상모형(디지털트윈) 기반 댐 방류 의사결정 시스템, 제방 안전 감시를 위한 실시간 계측(스마트센싱) 및 무인비행체(드론) 기반 하천관리 등도 포함됐다.

초순수 생산기술 자립화, 물관련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등 물산업 혁신 과제도 반영됐다.

환경부는 유역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유역환경청 및 관련 행정기관이 유역별 세부 추진과제에 대한 이행계획을 150일 이내에 수립하도록 하고 이행실적을 연차별로 평가하겠다고 알렸다.

유역물관리위원회는 유역의 물관리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도록 이번 유역계획을 기준으로 향후 지자체가 수립하는 물 분야 계획에 대한 부합성을 심의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유역계획은 향후 10년간 추진될 유역 단위 물관리 정책의 이정표"라며 "기후위기로 인한 물재해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유역별 물관리 정책은 과학에 기반을 두고 국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하며 이번 유역계획이 이러한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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