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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응환 칼럼] 여야 협치로 난국 헤쳐 나가야

[오응환 칼럼] 여야 협치로 난국 헤쳐 나가야

기사승인 2023. 10. 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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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응환1
오응환 객원논설위원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을 이끌고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 언론을 통해 접한 고국의 소식이 귀국한 지금도 걱정이다. OECD 전망에 따르면 올해 잠재성장률이 1.9%로 처음으로 1%대로 추락하고 내년에는 1.7%로 추가 하락한다고 한다. 국제정세에 따른 고유가 등 외부적 요인 외에 저출생, 고령화, 저생산성 등이 우리나라의 생산 능력 자체를 옥죄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외에 러·우크라 전쟁에 이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더욱 걱정스럽다. 유대교 안식일인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세계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모사드를 따돌리고 이스라엘에 대대적인 미사일 기습공격을 감행했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에게는 너무나 큰 위기의 순간이다. 핵과 함께 분당 1만6000발을 쏠 수 있는 장사정포 등 재래식 무기를 군사분계선 인근에 전진 배치하고 있는 북한이 언제 오판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 원숭이, 호랑이, 사자, 표범 등이 각자의 영역을 차지하고 사는 동물의 세계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 중 국경을 맞대고 있는 원숭이 나라와 호랑이 나라는 70여 년 전 전쟁 후 국경을 맞대고 휴전 중이다. 호랑이 나라는 전쟁 후 종이호랑이에서 명실상부한 호랑이가 되었고, 원숭이 나라는 국민을 굶겨 가면서 하늘에서 땅으로 저격해 여타 동물 나라 모두 두려워하는 비밀무기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 3대째 독재 세습 통치를 하고 있다. 호랑이 나라는 급속 성장을 하였으나 서로 싸우기 바쁘다. 성장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논하며 싸우고, 사는 지역, 무늬, 울음소리로 편을 갈라 철천지원수가 되어 만나면 싸움이다. 먹이를 서로 많이 배분 받겠다고 싸우면서 정작 사냥에는 꼬리를 뺀다. 먹잇감은 이웃나라 사자나 표범이 차지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도 위기의식은 전혀 없다.

인접한 원숭이 나라는 첩보원 원숭이를 거짓 투항하게 해 호랑이 나라를 분열시키고 원숭이 나라가 절대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 호랑이 국민들을 믿게 했다. 긴 시간 기회를 노리던 원숭이 나라는 호랑이 나라 국민들이 파티를 즐기는 주말 새벽 시간을 기해 하늘에서 땅으로 날리는 비밀무기를 기습적으로 발사한 뒤, 미리 파놓은 지하땅굴을 이용 땅에서 동시에 공격을 감행했다. 원숭이 나라의 거짓 평화를 믿고 자신의 힘을 과신하며 파티에 취해 있던 호랑이 나라는 원숭이 나라의 기습공격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하고 만다.

대한민국은 필자가 써본 위 동화 속 호랑이 나라가 되면 안 된다.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정치지도자, 사회 지도층 인사와 전 국민이 국가의 안위와 이익 앞에 대동단결해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 대한민국을 둘로 갈라놓은 좌·우파 명칭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 당시 혁명파는 좌측, 왕당파는 우측에 나뉘어 앉은 것에서 기인한다. 필자는 프랑스혁명 당시 좌·우익은 그들이 앉은 위치를 달리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처절한 고민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연이은 국지전 발발은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수입 의존국인 대한민국의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더해 북한은 핵 개발을 완료하고 엄청난 재래식 무기로 무장한 채 호전성을 버리지 않고 있다. 여와 야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 '국가와 국민만을 보고 가겠다'고 말만 하지말고 협치를 보여주기 바란다.

필자가 책임을 맡고 있는 대한장애인태권도 선수들은 사명감과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코치진과 하나가 되어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했다. 이번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마음으로 정치권도 힘을 합쳐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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