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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 총통 선거 야권 단일화 불발 등 막판 대 격동

臺 총통 선거 야권 단일화 불발 등 막판 대 격동

기사승인 2023. 11. 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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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타이밍 무소속 후보는 사퇴
집권 민주진보당 승리 가능성 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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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총통 선거에서 3파전의 정면 승부를 펼칠 대만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제1, 2 야당 국민당과 민중당의 허우유이, 커원저 후보./대만 롄허바오(聯合報).
내년 1월 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가 제 1·2 야당 후보 간 단일화 협상 최종 결렬 등으로 막판 대 격동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대만 독립을 주창하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승리 전망은 크게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말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은 우선 야권 단일화가 완전 실패로 돌아갔다는 사실에서 무엇보다 잘 알 수 있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4일 전언에 따르면 지난 15일 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제1, 2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은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까지 쉽지는 않아도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물리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했다. 야권 지지 성향의 대만인들이 여전히 기대를 버리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기대는 민중당의 커원저(柯文哲·64) 후보가 이날 오전 런닝 메이트로 지명한 재벌가 출신 입법위원인 우신잉(吳欣盈·45) 부총통 후보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등록함으로써 일찌감치 물건너갈 조짐을 보였다. 이어 국민당의 허우유이(侯友宜·66) 후보마저 정치인 출신인 런닝 메이트 자오사오캉(趙少康·73) 중국라디오방송공사(BCC) 사장과 등록에 나서면서 진짜 완전 처참하게 박살이 났다.

지난 10여 일 동안 이어진 협상 과정으로 볼때 이제는 두 후보 중 한명이 마음이 돌아서거나 유고를 당하지 않는 한 하늘이 두쪽이 나도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다. 그동안 마음을 졸이면서 야권 단일화를 주목해왔던 민진당과 라이칭더(賴淸德·64) 후보 입장에서는 앓던 이가 뽑히는 듯한 시원함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푸스캉富士康·훙하이鴻海정밀)의 창업자인 궈타이밍(郭台銘·73) 무소속 후보의 전격 사퇴 역시 선거가 막판 혼돈을 불러올 요인으로 손색이 없다. 그의 지지율이 한때는 10% 안팎을 넘나들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지지층을 가능한 한 많이 흡수하는 쪽이 승리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현재로서는 반드시 야당에 유리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해야 한다.

야권 단일화 실패와 궈타이밍 후보의 사퇴가 결정된 이후 세 후보의 지지율은 아직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추이로 볼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라이 후보의 선두 질주가 불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그 뒤를 허우와 커 후보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아무래도 여론조사 이후 거의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한때는 4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라이 후보 쪽으로 기운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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