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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폐렴 창궐…‘제2 코로나’ 공포 우려 비등

中서 폐렴 창궐…‘제2 코로나’ 공포 우려 비등

기사승인 2023. 11. 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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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스마 병원균 아동들을 중심으로 창궐
다시 마스크 등장, WHO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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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폐렴 창궐로 인해 제2의 코로나가 도래하지 않는가 하는 공포가 비등하고 있다. 소아과와 내과 등이 유난히 붐비는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望京) 소재의 한 병원 풍경을 살펴보면 이 현실은 바로 알 수 있다./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지난해 12월 초 '제로 코로나' 폐기 이후 첫 번째 겨울을 맞이하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아동들이 특히 잘 걸리는 폐렴이 창궐 중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2의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다시 중국, 나아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매체들의 26일 보도를 종합하면 주로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이 유독 취약한 이 폐렴은 '마이크플리스마'라는 병원균 등에 감염될 경우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 세균 등이 면역체계가 튼튼한 성인에게는 가벼운 감기만 유발하나 아동들에게는 몇 주 동안 이어지는 폐렴에 쉽게 걸리게 만든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각급 병원의 소아과나 내과, 소화기과는 폐렴에 걸린 아동들이 넘쳐나면서 진료 마비 사태에까지 직면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거의 사라진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는 이들이 급증하는 사실만 봐도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는 잘 알 수 있을 듯하다.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노이로제에 걸렸다고 해도 좋을 중국 보건 당국 역시 잔뜩 긴장하고 있다. 서둘러 역학 조사에 나서는 등 혹 다시 도래할지 모를 재앙의 가능성에 철저하게 대비하고도 있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장타이시루(將台西路)의 개업의 차오위딩(曹雨定) 씨가 "바짝 긴장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유행한다고 했을 때도 모두들 별 것 아닌 줄 알았다. 그로 인해 지구촌은 무려 3년 동안의 대재앙에 직면해야 했다"면서 주의를 환기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일 전부터 중국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도 코로나19 사태 때보다는 훨씬 더 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WHO에 전달한 데이터를 통해 마이코플라스마 병원균, 아데노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 등의 확산이 폐렴 창궐의 요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새로운 병원체는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방역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WHO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 기본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각국에 권고하고 있다. 이를테면 마스크를 착용한다거나 정기적으로 손을 씻는 등의 기본적인 조치들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때처럼 여행금지 조치를 권고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제2의 코로나 도래에 대한 공포는 다소 비약일지 모른다. 하지만 매사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중국과 WHO의 대처가 유난히 돋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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