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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아이 괴롭히는 잦은 감기 예방하려면(?)

[원포인트건강] 아이 괴롭히는 잦은 감기 예방하려면(?)

기사승인 2023. 11. 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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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 함소아한의원 부천시청점 원장 "체온유지로 면역력 지켜야"
원포인트건강

본격적인 추위만을 앞둔 초겨울이다. 영하권 추위가 예고된 가운데 벌써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코감기 원인인 '리노바이러스'는 사람의 중심체온보다 낮은 온도인 33~35도 사이에서 활발히 증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추운 날씨가 직접적으로 신체 비강 내 면역반응을 약화시켜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28일 한의계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오래 전부터 한기(寒氣) 즉, 찬 기운이 호흡기를 손상시킨다고 보고 이를 치료와 예방에 활용해 왔다. 신체에 찬 기운을 몰아내는 치료는 '뜸' 치료다. 뜸은 한습을 몰아내고 경락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을 가진 쑥(애엽)을 말려 혈자리에 올리고 쑥을 태우는 전통적인 한방 치료다. 노승희 함소아한의원 부천시청점 원장은 "최근에는 연기가 많이 나지 않는 특수한 치료도구를 활용하고 전자뜸을 이용해 온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방식도 있다"며 "호흡기의 냉기를 쫓는 데에는 대추혈, 풍지혈, 영향혈 등의 혈자리를 다용한다"고 말했다. 


면역력이 약해 자주 감기에 걸리거나 비염·축농증이 있는 아이는 찬 공기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겨울에 뜸 치료를 받으면 점막 면역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노 원장은 "연구에서도 재발성 호흡기 감염으로 진단된 아동에게 뜸 치료를 했을 때 뜸 치료 후 감염 횟수가 평균 5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 속이 냉해 배앓이와 설사가 잦은 사람, 손발이 찬 사람에게도 뜸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게 노 원장의 설명이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처방으로는 한방에선 쌍화탕이 대표적이다. 노 원장은 "당귀·황기 등의 약재가 기혈을 보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육계·생강 등의 약재들이 몸을 따뜻하게 해 외부의 찬 기운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며 "감기에 걸리기 전에 미리 복용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하버드 의대와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찬 공기로 비강 온도 떨어지면 면역 반응이 감소해 호흡기 질환에 쉽게 감염됐다. 연구에서 건강한 성인이 4.4도의 찬 공기에 15분간 노출되자 EV의 숫자가 약 42% 감소하고 면역 반응이 절반 정도로 감소했다. 기온이 떨어지면 비강의 자연 면역 반응이 약해지고 호흡기 질환이 빈발하게 되는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사람의 코(비강)는 호흡기로 침입하는 바이러스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장소로, 바이러스 침입 시 세포 외 소포(EV)가 대량으로 분비돼 바이러스와 결합해 파괴시켜 감염을 막는다. 하지만 외부 기온이 단 몇 도만 떨어져도 이같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감염에 취약해지는 것이다.

노 원장은 "코감기 원인인 리노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으면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바이러스"라며 "사람의 중심체온보다 낮은 온도인 33~35도 사이에서 활발히 증식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원장은 "추운 날씨가 직접적으로 신체 비강 내 면역반응을 약화시켜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기 쉽다"고 덧붙였다.

찬 바람이 몸을 차게 하는 것처럼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도 호흡기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차가운 음료 삼가고 호흡기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이 감기 예방의 기본이다. 노 원장은 "식도와 기도는 바로 옆에 붙어 있기 때문에 찬 음식이 식도를 지나면 주변 기도 점막에도 냉기가 전달돼 점막 온도가 떨어진다"며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를 삼가게 하고 성인 역시 비염이 있거나 만성 기침이 있을 경우 차가운 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은 호흡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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