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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외교 카자흐, 서방 제재 대상서 제외 재확인

중립외교 카자흐, 서방 제재 대상서 제외 재확인

기사승인 2023. 11. 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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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 러시아 수출 감소 등 노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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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올해 3월 수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AP 연합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기업의 자국 진출 러시에 고심하던 카자흐스탄이 한시름을 놓게 됐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경제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서방 제재로 손발이 묶인 러시아는 우회 무역 국가로 카자흐스탄을 활용하고 있는데, EU(유럽연합)는 이와 관련한 경제 제재 범위가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까지 확대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카자흐스탄 일간 자꼰지는 28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오설리반 EU 국제 특사가 아스타나에 방문해 이와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오설리반 특사는 "우리는 카자흐스탄과 EU간의 특별한 관계를 인식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에 제재를 가할 이유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한다는 메세지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어떤 종류의 관계를 구축할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것"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카자흐스탄은 반도체, 광학장비 등 러시아의 군사적 잠재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특정 상품 및 제품의 러시아 수출 규모가 올해 4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며 "우리는 제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다른 국가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설리반 특사는 "카자흐스탄이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은 국가나 기업활동에 있어 모두에게 유익하지 않다"며 "이는 우리 모두의 공동과제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ㄹ는 카자흐스탄 당국의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기업의 제재 우회를 문제삼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친러 국가인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예상과는 다르게 '탈러시아·친서방'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3월 서방국들의 '대러시아 경제재재 패키지' 적용범위가 CIS까지 확대될 움직임이 보이자 영국과 적극 협상에 나서 예외조치를 이끌어냈고, 미국과도 금융정보 자동교환 제도 시행에 합의했다.

당시 EU 정기간행지인 'EUREPORTER'는 "영국과의 협상을 통해 대러시아 경제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카자흐스탄의 외교력 기반에는 개전 초기부터 중립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자국 경제에만 집중하면서 러시아와 선을 명확히 긋고 나선 게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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