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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함정취재 의혹’ 목사, 과거 국보법 위반 혐의 논란

‘김건희 여사 함정취재 의혹’ 목사, 과거 국보법 위반 혐의 논란

기사승인 2023. 11. 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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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6월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는 서울 광진경찰서 앞에서 경찰이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소환한 데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고가의 명품 가방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담긴 영상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2018년 6월 8일과 11일 2회에 걸쳐 최 목사의 국가보안법(탈출·찬양·고무·회합·통신 등)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최 목사는 지난 2012년 10월과 2013년 7월, 2014년 4월에 북한을 방문해 현지 행사에 참여했으며, 별도로 북한 유엔 참사와 방북 일정 관련 통신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를 받은 전력이 이는 인사가 이번 김건희 여사를 대상으로 의도적으로 접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적지 않은 파장도 예상된다.

당시 NCCK 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 목사는 미국에서 남북의 화해를 위해 일한 목회자"라며 "북한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및 남북교류 협력법 위반 혐의를 씌워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목사의 방북은 남북 및 해외 동포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고 해외 교포로서 자유로운 여행을 한 것"이라며 "평화와 협력을 탄압하는 국가보안법을 즉각 폐기하고 민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최 목사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화해를 정치적 이슈가 아닌 복음적 문제로 타국에서 바라보면서, 소통왕래를 했다. 직접 만나고 깨닫고 대화한 내용을 객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도착했을 때 국가보안법 위반 통지를 받으면서 내가 싸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최 목사는 같은 해 7월 9일과 16일 2차례에 걸쳐 한 언론에 '나는 왜 판문점선언 후 첫 국보법 위반 혐의자가 되었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연재하는 등 국보법 위반 혐의에 대한 부당함을 피력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시민권자인 최 목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시민권자의 북한 방문 금지 조치를 내리기 전까지 수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으며 대미자주독립투쟁활동, 통일학당 강연, 방북기 언론 연재 등 활동을 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최 목사는 전날(28일)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김 여사 관련 함정 취재를 위해 명품 가방과 촬영을 위한 소형 카메라 장착 손목시계를 사전에 서울의소리로부터 제공받았다고 밝혀 기획된 정치 공작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의소리도 같은 날 오후 9시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명수 기자가 사비로 크리스찬 디올 가방, 샤넬 향수·화장품 세트 등 김 여사에게 최 목사를 통해 줄 명품 브랜드 선물들을 구입했다'고 밝히는 등 영상이 몰래 찍은 불법 촬영물이자, 의도적으로 기획된 '함정 촬영'이라는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와 관련 MBC라디오 <시선집중> 진행자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29일 "김건희 여사 건은 이미 있었던 일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만드는 방법이다. 하나는 접근이지만, 하나는 공작"이라고 지적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불법적인 취재일 뿐만이 아니라 (김 여사의) 부친과의 친분을 내세워 계속 찾아오면서 결국 함정을 파서 정치 공작을 펼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취재나 정치 공작에 대한 불법적인 행위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해야 한다"며 "기획적으로 접근된 정치 공작인 "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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