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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갑’ 도전장 신지호 “내년 총선은 개딸 전체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대결”

‘마포갑’ 도전장 신지호 “내년 총선은 개딸 전체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대결”

기사승인 2023. 11.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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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총선★나도뛴다]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10년 만의 정치 도전장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25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4일 서울 서소문구 한 스튜디오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서울 마포갑에 도전장을 낸 신지호 전 의원은 내년 총선을 '개딸 전체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대결'로 정의했다.

지난 24일 서울 서소문구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신 전 의원은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는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제1당을 내주지 않기 위해 국민의힘이 '총동원체제'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서울 마포갑은 국민의힘 내에서만 현역의원 3명이 깃발을 꽂은 '초인기 지역구'다. 재선 이용호 의원, 초선 비례대표 최승재·조정훈 의원과도 지역 활동 중 종종 마주친다고 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의 정무실장을 맡은 바 있다. 요즘도 여러 정치 시사프로그램에서 '여당의 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신 의원이 마침 방송을 모두 비워둔 날 오전 진행됐다.

다음은 신 전 의원과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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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4일 서울 서소문구 한 스튜디오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가장 뜨거운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에 출마를 선언하셨습니다. 지역 주민분들 만나보시니 어떠한가요?
"마포나루새우젓축제를 시작으로 민심을 경청하고 있어요. 다양한 곳을 다니며 여러 분들을 만났습니다. 우리 지역구는 경의선숲길이 참 좋아요. 경의선숲길을 오가며 산책하고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듣고있죠. 제가 방송을 많이해서 그런지 적지 않은 분들이 알아봐주십니다. '여기에 어떻게 왔느냐'고 물으시면 '출마 준비 중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제가 왔다고 하니 굉장히 좋아하셔요. 이번엔 좀 보수가 이겨달라고 하십니다."

-서울 마포갑은 여의도, 용산에 인접해있고 공덕역을 중심으로 업무지구, 아현뉴타운도 조성돼 최근 표심이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맞아요. 우리 지역구는 문재인 부동산 정책의 실패(집값 상승), 마포 재개발 등으로 표밭이 보수정당에 유리한 쪽으로 좀 바뀐 게 사실입니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 단지에서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서울시장 선거, 지방선거 등에서 국민의힘이 60%에 가까운 득표율이 나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마포갑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은 '노씨가문의 지역구'라는 이미지도 강한데요.
"노웅래 의원이 이곳에서 4선을 했죠. 하지만 주민분들에게 듣다보면 '노웅래 4번보다 강승규 1번이 더 일 잘 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게다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마포 유권자들의 자존심이 상한 점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번엔 바꿔야 한다고들 하십니다."

-당내에서 이미 이용호·최승재·조정훈 의원까지 현역 3명이 도전장을 낸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당내 교통정리 상황은 어떻습니까?
"당에 (교통정리 관련) 요청을 했습니다. 조만간 정리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교통정리가 깔끔하게 안 될 경우엔 경선을 해야겠죠. 경선을 하더라도 조기에 치를 수 있게 해달라고도 당에 부탁드렸어요. 경선을 치르면 어쨋든 상처가 남고 이를 치유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마포갑 지역구의 상황을 살펴보니 보수가 분열되는 바람에 노웅래 의원이 당선된 적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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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4일 서울 서소문구 한 스튜디오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내년 총선을 무엇과 무엇의 대결로 정의하십니까? 또 국민의힘의 '한강벨트' 총선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 내년 총선을 '자유민주주의와 개딸전체주의의 대결'로 봅니다. 서울의 경우 부동산 문제로 표밭이 많이 바뀐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보수의 텃밭인 강남 3구만으론 절대 열세를 벗어날 수 없어요. 새로운 전략적 요충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마포·용산·성동(마용성)을 강남 3구를 잇는 강북의 튼튼한 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봐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의 표심, 후보의 경쟁력만 일정하게 받쳐주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을 자유민주주의 진영으로 보신다면, 김기현 대표가 최근 언급한 '슈퍼 빅텐트'에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상민 의원의 경우 조만간 국민의힘에 올거라고 봅니다. 2호, 3호가 또 나올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요. 얼마전에 이상민 의원과 대화를 나눠봤는데 위화감이 전혀 없었어요. 헌법적 가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동의에 우리는 차이가 없습니다. 약간 보수적 입장과 진보적 입장이라는 충분히 포용 가능한 스펙트럼이 있을 뿐이죠. 조응천 의원님과도 몇년 전 소주 한 잔을 하며 대화를 나눴는데요. 많은 부분에서 통한다고 생각했어요."

-제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신 후 오랜시간 국회를 떠나계셨더군요. 10년만에 국회 입성 도전장을 다시 내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2008년에 45세 나이로 보수의 험지였던 서울 도봉구에서 당선됐습니다. 당시 '좌파 대부'인 고(故) 김근태 의원과 혈전 끝에 운이 따라서 이겼어요. 이후 친이-친박 당내 권력투쟁에 휘말리면서 아예 재도전 기회를 박탈당했습니다. 불운이 연이어 따르면서 지역구 경로당 어르신들 민원을 해결해주는 차원에서 대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결시켜드린 일이 있는데, 마치 제가 기업에 압박을 가해 기부 행위를 시킨 것처럼 기소가 됐습니다. 당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공직선거법위반으로 10년동안 공무 담임권이 박탈됐어요."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되시지 않으셨나요?
"맞아요. 야인생활을 하며 책도 쓰고 강연도 하며 지냈는데, 문재인 정권에서 절 복권시켜줬어요. 느닷없이요. 당시 떠올려보면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라든지 민주당 측 인사들을 사면·복권 시켜주려다 보니 최소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저를 끼워넣어줬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 도전할 자격이 있으셨던 것 아닙니까?
"자격은 회복됐지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복권됐다고 곧장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제가 받은 복권을 활용하는 것은 좀 맞지가 않다고 느꼈어요. 대통령 사면권의 혜택을 받고 싶지도 않았고요. 고민 끝에 내가 받은 10년의 공무 담임권 기간을 다 채우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때가 2019년 말이었어요. 약 7년 정도 흐른 시점이었죠. 2013년 6월 대법원 확정 판결이었던 10년의 공무 담임권 박탈은 올해 6월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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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4일 서울 서소문구 한 스튜디오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정치 시사프로그램의 단골 패널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유튜브로도 익숙한 분들이 많을테고요.
"야인 생활을 하면서 유튜브, 방송, 저술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한국의 보수는 사상적 토대가 취약하다고 봤어요. 철학적 깊이를 더하고 넓히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보수 정치인으로서 국회 밖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던 겁니다."

-'어벤저스 전략회의'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시며 특별한 인연도 만나셨고 지금도 이어오고 계시죠?
"벌써 재작년입니다. 2021년 3월 4일 윤석열 대통령께서 검찰총장직을 사퇴하시고 자택에 계실 때였습니다. 정치 활동을 해야할 지 고민할 때 제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만든 채널을 보셨던 것 같습니다. 이후 대통령으로부터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았고요. 그 전에는 직접적으로 만난 적이 없었어요. 이후 대선 캠프에서 정무실장을 맡았고 여기까지 오게 됐죠."

-많은 유권자들이 내년 총선을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선거'로 봅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체제가 물러나야 한다, 비대위 체제로 가야한다 이야기가 참 많죠. 하지만 전 '총동원체제'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전국을 돌며 읍소작전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부족하고 모자란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민주당이 현재처럼 1당이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3년 임기는 국정 마비상태가 됩니다. 우리가 부족하지만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읍소해야 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모두 총동원되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 변수로는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꼽힙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갖는 양면성을 잘 봐야 한다고 봅니다. 2030의 지지를 받는 면이 분명 있지만,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준석이라는 캐릭터가 젊은 여성들을 자극시키고 결집시킨 면도 있습니다. 물론 혁신위원회가 이 전 대표를 끊임없이 품어야 한다고 하고 있고, 총동원체제에 이 전 대표가 포함돼야 하지만 마이너스가 더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국회 밖에서 국회를 지켜볼 때 '꼭 바꿔놓고 싶다' 혹은 '꼭 이루고 싶은 점' 있으셨습니까?
"우리 대한민국 국회가 '소프트파워'를 갖도록 힘을 쏟고 싶습니다. 정치권은 '하드파워' 투성이 아닙니까? 하나라도 더 갖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죠. 정치인의 파워도 그동안 하드파워였지만 (특권)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회를 보는 국민들의 '자발적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소프트파워'를 가진 정치, 그 실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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