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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경주에 규모 4.0지진 발생...중대본 ‘위기’ 단계 발령

오늘 새벽 경주에 규모 4.0지진 발생...중대본 ‘위기’ 단계 발령

기사승인 2023. 11. 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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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30일 오전 4시 55분 25초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기상청



30일 오전 4시 55분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4.0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1시간 동안 6차례 여진이 있었다. 여진 중 최대는 오전 5시쯤 발생한 규모 1.5 지진이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를 살펴보면 경북이 5로, 이 지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기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4(실내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는 잠에서 깰 정도), 경남·부산은 3(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며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강원·대구·대전·전북·충북은 2(조용한 상태 건물 위층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로 파악됐다.

오전 5시쯤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70건으로 집계됐다. 경북119에 접수된 신고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25건)과 부산(6건), 대구(4건), 창원(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99번 발생했는데, 이번 지진의 규모가 두 번째로 크다. 가장 컸던 것은 지난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서 발생한 4.5 지진이다.

한편 이날 행정안전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또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뒤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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