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까지 열리는 도쿄포럼서 개막 연설 곧바로 워싱턴에서 한미일 재계 인사 교류 다음달 7일 그룹 인사 예상…규모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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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 종료 후에도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엑스포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국내외에서 국제현안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현장 경영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포럼'에 참석한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2019년부터 열고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다양한 국가의 석학이 모여 국제 질서와 과학기술혁신, 환경 등 다양한 위기와 기회요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사회 분열과 디지털 혁신 속 인류애'로,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개막 연설을 할 예정이다.
도쿄포럼 이후에는 다음 달 4∼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한다. 한미일 3국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모여 동북아·태평양 지역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이어 다음달 12~13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동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에도 주요 이슈가 남아 있다. SK그룹은 다음달 7일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LG 등 주요 그룹들이 세대 교체를 진행한 데 이어 SK그룹도 비슷한 기조를 반영할 지가 관심사다. 그룹은 부회장단의 거취에 따라 인사 폭도 갈릴 전망이다.
최 회장은 최근의 경영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지난 10월 진행한 '2023 CEO 세미나'에서 최 회장은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 데스'(돌연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이 이를 언급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