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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퇴진 압박 이낙연…‘김부겸·정세균’과 연합 전선 펴나

이재명 퇴진 압박 이낙연…‘김부겸·정세균’과 연합 전선 펴나

기사승인 2023. 12. 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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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연대와공생 포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 비명계 연합 전선을 구축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최근 이재명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을 치를수 없다며 사실상 분당을 통한 신당 창당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비명계의 또다른 주요 인사인 두 전직 총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이 전 대표와 함께 문재인 정부 총리를 지냈고 한때 대선 잠룡으로 불렸던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크고 이들이 향후 비명 연합 전선에 합류할 경우 적지 않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김 전 총리나 정 전 총리가 당장은 양쪽의 대치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도 교체하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비명계인 김종민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와 김 전 총리, 정 전 총리가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어떤 일을 같이 대응하자는 것까지 같은 생각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그런데 이 대표가 민주당을 이끄는 이 방식이, '이 상황대로는 안 된다', '이 길로 가면 안 된다'라고 하는 생각에 대해서는 일치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딸들의 거의 폭행, 테러에 가까운 행동이 있으면 오히려 분당을 부추길 수가 있다"며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 정세균 전 국회의장까지 당을 사당화로 몰아가는 데 대해 다들 부글부글하고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분란을 안 일으키려고 그동안 다들 입 다물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현재 체제로는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 대표가 강성 지지층을 앞세워 일방 독주식의 당 운영을 지속한다면 비명(비이재명)계와 함께 탈당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남 지사를 지내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경우 이 대표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세균 전 총리는 호남, 김부겸 전 총리는 영남에서 정치적 지분이 적지 않은 당내 거물급 인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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