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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부터 오토바이 면허 취득 가능한 말레이서 “교통안전교육 강화” 목소리

16세부터 오토바이 면허 취득 가능한 말레이서 “교통안전교육 강화” 목소리

기사승인 2023. 12. 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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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시내 거리. /홍성아 쿠알라룸푸르 통신원
16세부터 오토바이 면허 취득이 가능한 말레이시아에서 청소년 교통안전교육을 국가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하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더선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사립학교협회(Napei)는 청소년의 교통안전교육을 정규 과정에 포함시키고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춘진 Napei 사무총장은 "비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실시하는 교통안전교육으로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안전 인식을 심어줄 수 없다"며 "이를 정규 교육과정 안에 포함시켜야 하며 청소년들이 체험 위주로 도로 위 위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하기 시작한 교통안전교육인 PKJR(Pendidikan Keselamatan Jalan Raya)에서 모든 초등학생이 의무적으로 교육을 이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PKJR 대상은 2012년 고등학생까지 확대됐고, 2019년부터는 그래픽을 활용한 새로운 PKJR 과정을 2020년부터 고등학교 과정과 연계해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PKJR을 국가교육과정으로 가르칠 것을 의무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 주간 2시간 정도 실시하고 있을 뿐 별도의 가이드라인이나 교육적 지원이 미비해 학교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이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한 자료가 없어 구시대적 교육에 안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6만7000여건으로, 이 중 16~25세 사망자가 연간 2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청소년의 안전 교육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신기술과 연계한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Napei 측은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과과정과 연계해 신기술을 활용한 실감나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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