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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글로벌 쇼핑플랫폼 ‘위시’ 2300억원에 인수

큐텐, 글로벌 쇼핑플랫폼 ‘위시’ 2300억원에 인수

기사승인 2024. 02. 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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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북미 기반 글로벌 이커머스…"글로벌 디지털커머스 플랫폼 구축" 목표
사진자료_Qoo10(큐텐) 로고
큐텐이 또 하나의 빅딜을 성사시켰다.

큐텐은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콘텍스트로직(ContextLogic)'이 운영하는 글로벌 서비스 '위시(Wish)'를 1억7300만 달러(2300억원)에 인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설립된 쇼핑 플랫폼으로 현재 전세계 200여개국 소비자들에게 33개 언어로 서비스하는 글로벌 이커머스다. 8000만 개가 넘는 종류의 상품을 판매·배송하고 있으며, 매월 10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현지 소비자에 맞춰 제안하는 '발견형 쇼핑 플랫폼'으로 현지 통화 변환과 결제, 상품 판매와 구매, 배송에 이르는 통합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왔다.

이에 큐텐은 이번 위시의 인수로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커머스에 특화된 풀필먼트 운영 역량을 가지고 있는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와의 서너지는 물론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와 거래하는 모든 국내 판매자들에게 전세계 통합 판로를 여는 동시에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차별화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시는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포함한 44개국에 통합 물류 솔루션 바탕의 4자물류(4PL)를, 16개국에는 3자물류(3PL)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유럽·미주 지역의 2만여개 소매업체와 손잡고 상품 픽업을 할 수 있는 '위시로컬(Wish local)' 파트너 스토어 운영을 넓혀가는 등 크로스보더 배송 효율화를 구현해가고 있다.

구영배 큐텐 사장은 "이번 인수로 큐텐과 위시는 전세계 제조, 유통사와 판매자 및 구매자들에게 진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포괄적 쇼핑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위시와 큐텐 그룹의 결합에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더해져 선도적인 '글로벌 디지털커머스 플랫폼'이라는 목표 달성에 한층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판매자, 제품의 해외 진출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큐텐 그룹의 궁극적 목표인 전세계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11번가의 인수후보자로 거론됐던 큐텐은 위시의 인수로 가능성이 낮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자금도 문제지만 당분간은 위시 인수에 공을 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11번가의 인수까지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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