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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원산 동쪽 해상에 순항미사일 수발 발사…올해들어 5번째(종합)

북한, 원산 동쪽 해상에 순항미사일 수발 발사…올해들어 5번째(종합)

기사승인 2024. 02. 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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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러시아 수출 위한 일종의 '쇼케이스'
북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 서해상으로 발사
북한이 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초대형전투부위력시험과 신형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오전 9시께 원산 동북방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수발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만 다섯 번째다.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했고,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했고, 지난 2일에는 서해상에서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순항미사일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험발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판매하기 위해 일종의 '쇼케이스'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장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북한이 단순한 성능검증 시험이면 보통 목표물을 명중하는 장면을 공개하지 않지만,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두고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올해 들어 순항전력미사일발사와 관련해 주변국가의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지역정세의 변화와도 무관하다는 입장표명을 한 것이 특징"이라며 "시기상으로 북한의 미사일발사가 우리의 총선과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과 연계시키는 분석은 지나친 자의적 해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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