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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F-21 등 국산 전투기 무장 강화…디힐디펜스와 MOU

KAI, KF-21 등 국산 전투기 무장 강화…디힐디펜스와 MOU

기사승인 2024. 02. 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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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 강구영 사장
강구영 KAI 사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디힐디펜스 지사를 방문해 해럴드 부스체크(Harald Buschek) 디힐디펜스 최고사업관리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독일 미사일 전문기업 디힐디펜스(Diehl Defense)와 손잡고 KF-21 등 국산 전투기 무장력을 강화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디힐디펜스 지사에서 해럴드 부스체크(Harald Buschek) 최고사업관리자와 '국산 전투기 무장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힐디펜스는 IRIS-T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등을 주력으로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 전투기 무장능력 강화와 유럽시장 중심의 잠재수출국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

현재 KF-21에 디힐디펜스의 IRIS-T가 장착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FA-50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국산 전투기의 무장 확장성이 한층 강화되어 해외시장에서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KAI는 기대하고 있다.

KAI는 지난해 11월 차세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개발·생산하는 영국의 MBDA 사와도 MOU를 체결하며 국산전투기 무장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강 사장은 "해외시장에서 FA-50 무장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가 확인되고 있다"며 "유럽산 무장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제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유럽·아프리카 시장 공동마케팅으로 K-방산의 수출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사장은 에어버스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팬데믹 이후 공급망 재편 과정인 민수기체 사업 분야에서도 유럽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KAI는 1997년부터 에어버스 핵심 주력 기종인 A320 계열 동체 구성품을 제작 공급해오고 있다. 이후 A220, A330, A350 날개 및 주요 기체부품 등 납품 기종을 확대해왔다.

특히 에어버스는 A320 계열의 생산량을 2026년까지 월 75대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KAI는 에어버스와 이번 면담을 통해 증산을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와 지속적인 사업 협력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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