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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정세균 “공천 과정 민주당 사분오열…이재명, 상황 바로잡아야”

김부겸·정세균 “공천 과정 민주당 사분오열…이재명, 상황 바로잡아야”

기사승인 2024. 02. 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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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 김부겸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당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논란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재명 대표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총리와 정 전 총리는 2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일찍이 우리 민주당의 공천이 투명성, 공정성, 국민 눈높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런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은 많은 논란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여러 번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처럼 공천 과정에서 당이 사분오열되고 서로의 신뢰를 잃게 되면 국민의 마음도 잃게 된다"며 "국민의 마음을 잃으면 입법부까지 넘겨주게 된다. 앞으로 남은 윤석열 검찰 정부 3년 동안 우리 민주당은 국민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총선 승리를 위해 작은 이익을 내려놔야 한다. 지금이라도 당이 투명하고 공정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전 총리와 정 전 총리는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역할을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된다"며 "다시 한번 우리 민주당의 당원과 지지자들, 국민들이 하나 될 수 있는 공정한 공천 관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임채정·김원기·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원로들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당내 상황에 관해 논의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최근 이 대표의 불공정한 공천에 대한 강력한 유감 표시와 공정한 공천을 촉구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해외에 체류 중인 정 전 총리는 이날 회동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원로들과 뜻을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현역 의정 활동 평가 하위 20%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통보받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그 중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탈당을 선언했고 박용진·윤영찬·송갑석 의원은 평가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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