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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자격정지 1년, 페퍼저축은행 계약 해지

오지영 자격정지 1년, 페퍼저축은행 계약 해지

기사승인 2024. 02. 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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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오지영 중징계
5경기 남기고 감독과도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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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한국배구연맹
후배 괴롭힘 등 선수 인권 침해 혐의를 받던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리베로 오지영(36)이 한국배구연맹으로 1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27일 한국배구연맹은 연맹 대회의실에서 오지영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이날 상벌위원회에서는 오지영 및 피해자로 지목됐던 선수를 재출석시킨 걸 비롯해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도 소명 기회를 부여했다.

연맹 측은 "구단 참고인들의 진술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오지영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해 중징계를 결정했다.

상벌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해 선수인권보호위원회규정 제10조 제1항 제4호,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제5호, 상벌규정 별표1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제4항 및 제5항에 의거, 오지영에게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벌위원회는 해당 구단에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금일 부로 오지영 선수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정규리그 5경기를 남기고 조 트린지 감독과도 결별한다. 페퍼저축은행은 남은 시즌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치를 예정이다.

27일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31경기 3승 28패(승점 10)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역대 여자부 최다인 23연패의 불명예 신기록을 세웠고 세 시즌 연속 최하위(7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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