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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합격점, SF 데뷔전서 3타수 1안타

이정후 합격점, SF 데뷔전서 3타수 1안타

기사승인 2024. 02. 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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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전 시범경기 첫 출격
첫 타석부터 안타에 득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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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연합뉴스
옆구리통증으로 미국프로야구 데뷔전이 잠시 미뤄졌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침내 데뷔전을 치렀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강한 타구를 생산해내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

이정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시범경기에 선발 1번 중견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득점 등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당초 시범경기 개막전인 25일 나올 예정이었지만 경미한 옆구리통증 탓에 조금 더 컨디션을 관리했다.

이날이 지난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고 치른 첫 공식전이었다. 이정후는 0-2로 끌려가던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시애틀의 우완투수 조지 커비를 맞아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3구째를 때려 1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강한 땅볼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후속 플레이에 이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첫 득점까지 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에만 5점을 뽑았다.

이후 이정후는 2회 1루수 땅볼,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9로 뒤진 5회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돼 나왔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데뷔전은 일단 합격점이다. 메이저리그 성패를 좌우할 키 포인트 중 하나로 강속구 적응이 꼽히는데 이날 커비와 대결에서 밀리지 않고 안타를 양산해내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커비는 90마일 중반대를 꾸준히 던지는 영건 강속구 투수다. 데뷔 시즌인 2022년 8승, 지난해 13승을 거두며 시애틀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제구도 좋고 구위도 좋은 차세대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로 뽑아낸 안타여서 의미를 더했다.

경기는 양 팀이 장단 2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1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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