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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돌아갈 황선홍호 시계

숨 가쁘게 돌아갈 황선홍호 시계

기사승인 2024. 02. 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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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대표팀 명단 발표
18일 소집 후 사흘 만에 태국전
다시 닷새 후 태국 원정 일정
황선홍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출항했다. 황 감독이 23세 이하(U-23) 대표팀도 겸하고 있어 일부 논란이 있으나 급선무는 촉박한 시간 내에 태국전의 베스트 라인업을 구상하는 일이다.

황 감독은 27일 개최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3차 회의를 통해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이끌 임시 감독에 올랐다.

황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현재 어려운 상황이고 한국 축구가 위기"라며 "전력강화위원회의 제의를 받았을 때 고심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됐다. 국민 분들이 우려가 많으신데 그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건은 촉박한 시간이다. 황선홍호는 21일과 26일 홈 앤 어웨이로 치르는 태국과 2연전까지 준비 시간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아 서둘러야 한다.

타임라인은 숨 가쁘게 돌아간다. 우선 대표팀은 3월 11일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이날 황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소감 등도 밝힐 예정이다. 이 지점에서는 팀 내 불화를 일으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계속 안고 갈지가 큰 이슈거리로 부각될 수 있다.

이강인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다투고 화해를 했지만 국민 여론은 여전히 날 선 채로 남아있다.

논란이 예상되는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면 대표팀은 3월 18일 소집된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경기를 갖는데 제대로 손발을 맞춰볼 시간은 불과 3일이다. 안방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다음이 편해지는데 여건상 쉽지 않다. 이어 황선홍호는 숨 돌릴 틈도 없이 3월 26일 태국 원정길에 오르게 된다.

즉 살인적인 일정들이 황선홍호 앞에 놓여 있는 형국이다.

황 감독의 임무는 일단 여기까지이다. 하지만 황 감독의 시계는 더 바쁘게 돌아간다. 임무를 마친 황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고 4월 아시안컵에서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에서 다툰다. 조 2위까지 올라가는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이뤄야 한다.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기 때문이다. 4위로 대회를 마친다면 아프리카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U-23 대회 특성상 변수가 많아 황 감독에게는 고난의 시간이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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