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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서 3연패 도전, 고진영 “부담 없다”

싱가포르서 3연패 도전, 고진영 “부담 없다”

기사승인 2024. 02. 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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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고진영, 대회 3연패 도전
한국 선수들, 리디아 고 등과 경쟁
고진영. AFP 연합뉴스
고진영. /AFP 연합뉴스
고진영(29)이 한국 선수들의 우승 텃밭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29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진다. 이 대회는 지난해 고진영이 대회 2연패를 하면서 감동을 준 대회다.

고진영은 2022년 하반기 손목 부상 악화로 깊은 슬럼프에 빠졌으나 다시 한 번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당시 고진영은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도 했다.

지난주 열린 아시안 스윙 첫 대회인 혼다 LPGA 아일랜드에서 공동 20위로 시즌을 시작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단일 대회 3연패의 대업을 노린다.

고진영은 28일 대회 기자회견에서 "3연속 우승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올해도 우승한다면 엄청난 일이 되겠지만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진영은 "모든 선수들이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다"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이다.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고 훈련하지만 효과가 없을 때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골프는 정말 어렵다. 인내하고 침착해야 골프를 더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2015년 이후 열린 8번의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7차례나 우승했을 정도로 한국인 우승 텃밭이 돼왔다. 최근 고진영의 2연패를 비롯해 김효주, 박성현, 박인비, 장하나 등이 우승했다.

올해도 한국 선수의 우승이 기대된다. 고진영을 비롯해 김세영, 김아림, 김효주, 신지애, 양희영, 유해란, 이미향, 전인지, 신지은, 지은희, 최혜진 등 총 12명이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를 나란히 공동 3위로 마친 김세영과 최혜진은 싱가포르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하고 프로 통산 64승의 베테랑 신지애와 2021년 대회 챔피언 김효주도 출격한다. 메이저 퀸 전인지는 초청 선수로 합류했다.

외국 선수로는 지난주 고국 태국에서 우승을 차지한 패티 타와타나킷이 2주 연속 우승을 정조준한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시즌 2승과 함께 명예의 전당 입성을 동시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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