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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승재 광명갑 경선 포기…“당 승리 위해 밀알될 것”

與 최승재 광명갑 경선 포기…“당 승리 위해 밀알될 것”

기사승인 2024. 02. 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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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경선, 본선 승리에 도움되지 않을 것"
최승재, 광명 비전 기자회견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경기 광명시 크로앙스에서 광명 비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3자 경선이 예정돼있던 경기 광명갑 지역에서 경선을 포기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승후사의 자세로 이번 총선 광명갑 경선에 불참하겠다.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하나의 밀알이 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저의 결단으로 광명갑 승리의 새로운 활로가 열리기를 바란다"며 "당에서 제 결단을 헤아려 광명갑 총선 승리를 위해 적절한 조처를 취해주실 것을 기대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양자 경선도 아닌 3자 경선은 어려운 것"이라며 "(국민의힘) 본선 승리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입당 요청이 있다면 수용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 전문가니까 당이 영입한다는 부분에서는 (역할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어 "그간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열심히했다"며 "마포갑도 험지라 갔던 것이었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저에게 모아주셨던 기대를 새로운 후보에게 모아주시어 국민의힘 광명갑 승리를 위해 하나돼 나서달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포함해 770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비롯한 정책적 약자를 향한 저의 정치적 가치 실현을 위해 어떠한 공간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민생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1세대 소상공인 운동가' 최 의원은 서울 마포갑 출마를 준비해오다가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경기 광명갑으로 지역구를 옮겼다. 하지만 광명갑 지역의 기존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비례대표 의원들의 경선 패배나 공천 배제(컷오프)가 이어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서정숙, 최영희, 이태규 의원도 컷오프 혹은 경선에서 졌다. 전날 발표된 2차 경선 결과, 지난 4년간 서울 양천갑 지역구를 갈고 닦아온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이 탈락하기도 했다. 비례대표 현역의원 가운데 단수공천을 받은 이는 윤창현, 정운천 의원 둘 뿐이다.

한편 최 의원이 이번 경선에서 빠지게 되면서 권태진 전 당협위원장과 김기남 전 당협위원장이 이 지역에서 양자 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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