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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본격 들어간 바이든 “연준의 금리인하 믿어”

선거운동 본격 들어간 바이든 “연준의 금리인하 믿어”

기사승인 2024. 03. 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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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POLITICS-BIDEN <YONHAP NO-1801> (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8일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델라웨어 주 방위군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유세 행사에 참석했다./AFP·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 선거운동 모드에 본격 들어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스트벨트(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진행한 선거 유세에서 연준을 "이자율을 정하는 그 작은 집단"이라고 표현하면서 "나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대선 재대결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개전 선언' 성격을 띤 국정연설을 한 뒤 경합주 유세에서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향후 미국 경제와 관련한 긍정적 전망을 강조하며 지역 표심을 얻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금리 인하 발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전날 발언과 맞물린다.

파월 의장은 7일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부자 증세' 방침을 재차 밝히며 중산층과 진보 지지층에 구애했다. 그는 "누군가는 수백만,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고, 그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겠다. 그러나 당신의 세금을 내라"며 부자들에 대한 공정과세를 역설한 뒤 법인세 최저 세율 15%에서 21%로 인상, 제약 및 석유 대기업 등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 종료등 구상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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