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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총선 불출마…민주당다운 민주당 만드는 데 앞장”

노웅래 “총선 불출마…민주당다운 민주당 만드는 데 앞장”

기사승인 2024. 03. 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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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결정 따를 것…당, 총선 앞두고 절체절명의 상황 놓여"
노웅래 단식-08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공관위의 사실상 '컷오프'에 반발하며 당대표 회의실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데 반발해 단식농성까지 했던 노웅래 의원이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 의원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당의 결정에 따르고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한다"며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국회마저 윤석열 정권에 넘겨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저는 당 지도부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시스템을 다시금 바로 세우고자 단식농성에까지 나섰다"며 "공천심사 과정에서 우리 당이 자랑하는 ' 시스템 공천 ' 이 사천의 수단으로 악용되어 총선에 패배하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이라는 더 큰 대의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저는 선대 ( 先代 ) 부터 평생 지켜온 민주당 당원으로서 , 당을 지키면서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노 의원은 "그래서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다.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그동안 계파 눈치 안 보고 대의를 따르는 소신의 정치 해 온 것처럼 , 앞으로도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민주당의 사당화, 계파·패거리 정치를 심각하게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저 역시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에 실망을 넘어 좌절했지만, 당 내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지도부의 공천 전횡과 잘못된 상황인식으로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더 굳건한 마음으로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사실상 컷오프 했다. 노 의원은 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국회 당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을 9일 동안 이어갔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노 의원의 지역구에 영입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을 공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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