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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명 3인방 ‘수도권 입성’ 주목

찐명 3인방 ‘수도권 입성’ 주목

기사승인 2024. 03. 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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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보다 이재명' 안귀령 도봉갑
원외 김준혁·복당 이언주 본선 진출
이재명, 이언주 차담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언주 전 의원. /송의주 기자
4·10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은우 보다 이재명'을 외친 안귀령·'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 저자 김준혁·이재명의 권유로 복당한 이언주 등 찐명(진짜 이재명계) 3인방의 국회 입성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이들의 22대 국회 입성 여부는 이 대표의 리더십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차은우 보다 이재명 대표가 잘생겼다'고 했던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한 데 대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당이 지역 연고가 없는 인물을 공천했다는 이유에서다. 불출마를 선언한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안 후보를 도와주자"며 봉합에 나섰지만, 안 후보는 흩어진 당심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 과제로 떠올랐다.

다만 인재근 의원 측 인사도 절반 정도만 안 후보 캠프에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으로 지역기반을 다져온 김재섭 후보를 누르고 당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재명에게 보내는 정조의 편지', '왜 이재명을 두려워 하는가' 등 저서를 펼쳐낸 대표적인 원외 찐명 인사 김준혁 한신대 교수는 원내대표 출신 현역 박광온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민주당 텃밭 수원정 공천을 확정지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선정돼 득표수 30% 감산이라는 패널티를 넘지 못한 박 의원은 순순히 경선 패배를 인정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들이 박 의원을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비하하는 멸칭인 이른바 '수박'으로 낙인 찍은 결과란 분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후보는 범죄심리학 분야 전문가 출신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로 경기 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학 교수들의 매치가 성사됐다.

이재명 대표가 권유해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도 경기 용인정 지역구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 2월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지역구 후보로 나서게 된 것이다. 비록 경선을 통한 후보 확정이지만 이 전 의원은 과거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정부, 민주당을 줄곧 비판해온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2017년 민주당 탈당 이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거쳐 다시 후보로 나서는 모습을 두고 '철새 정치인'이란 비판이 뒤따른다. 민주당과 결이 다른 행보를 보인 이 전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한동훈 영입 1호 기업인'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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