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원희룡 “‘패륜 공천?’ 말문이 막혀…이재명 본인 반성문 썼나”

원희룡 “‘패륜 공천?’ 말문이 막혀…이재명 본인 반성문 썼나”

기사승인 2024. 03. 11. 09: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법원 안방 드나들듯하는 사람이 법치주의 말해"
202403020101000009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연합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4·10총선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패륜 공천'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말문이 막힌다. 도덕과 청렴을 강조하지 본인 반성문을 쓴 것 같다"고 비꼬았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과 4범에 수많은 범죄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서초동 법원을 안방 드나들듯하는 사람이 법치주의를 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내 비판세력과 경쟁자들을 '입틀막'하고 공천이라는 허울을 쓴 사천으로 '비명횡사'시킨 사람이 민주주의를 말한다"며 "농단은 성남시민이 준 권력으로 측근들 배불린 이재명, 이재명 뒷배로 돈받고 술마신 정진상, 김용이 농단이다. 게이트는 이재명이 재판받는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이게 게이트"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농단과 게이트라는 말을 먼저 꺼내드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계양구민을 더 부끄럽게 하지 말라"며 "계양을 텃밭 취급하며 지난 25년간 방치한 민주당 그리고 전과 4범이자 수많은 범죄혐의로 하루가 멀다하고 서초동 법원에 가야만 하는 이재명 대표를 반드시 심판해야 계양이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오늘도 계양을 비우는 이 대표를 대신해 계양을 지키겠다. 계양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고 삶의 터전을 옮겼다. 그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주민들을 만나며 계양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공약도 말씀드렸다"며 "표적출마라고 비난하거나 진정성을 의심하던 주민들께서도 서서히 저를 계양구민으로 받아들여주시는 것을 하루가 다르게 느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1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공천 성적표에 "패륜 공천은 대국민 선전포고 바로 그 자체"라며 "4·10 총선의 날은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자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국민과 당원이 적극 참여한 혁신 공천으로 사상 최대 폭의 세대 교체, 인물 교체를 끌어냈다"며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 공천으로 공천 혁명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공천 잡음에 대해선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맞추려면 생살을 도려내고 환골탈태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며 "옥동자를 낳으려면 진통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권은 2년간 나라를 망치고도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며 "국정 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 공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총선 목표에 대해선 "이번 선거가 그렇게 녹록지 않다는 말씀을 드렸다. 어떻게든 단 1석이라도 (이겨서), 우리가 1당이 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이고, 좀 욕심을 낸다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반국민 세력 국민의힘과 국민의 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