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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 말로만 ‘공천혁명’ 의미 없어…총선 결과로 증명해야”

박용진 “이재명, 말로만 ‘공천혁명’ 의미 없어…총선 결과로 증명해야”

기사승인 2024. 03. 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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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과를 만들어내고 증명하는 것이 당대표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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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를 받고도 경선에 나서 결선에 진출한 박용진 의원이 11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말로 '우리가 혁신공천을 했다', '공천혁명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말이 아닌 총선 결과로 증명해야 할 책임이 당대표한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총선 결과가 국민에게 신뢰를 받고 두터운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당대표의 책임"이라며 "제가 후보가 되면 민주당의 승리라고 하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당대표와 당을 돕겠다"고 부연했다.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과의 경선 결선 투표 전망에 대해선 "민주당을 위한 대반전이 일어날 것"이라며 "만일 선거 결과가 뜻하는 바가 아니더라도 민주당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손해에 막 발끈해버리고 눈 앞의 이익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 이리 붙고 저리 붙는 정치를 똑똑한 정치라고 한다면 그냥 바보하겠다"며 "공천 과정의 불합리와 불공정을 국민들이 느끼고 있어서 지지율이 낮아지고 있는데 박용진이 여기서 이긴다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민주당의 당대표와 지도부가 잘못한 일들을 바로잡을 만한 역동성이 된다"고 자신했다.

박 의원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서울 수도권 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명횡사'라고 하는 언론의 비판에 또 한 사례를 더 하느냐 아니면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한 대반전의 역전 드라마가 만들어지냐는 오늘 저녁에 발표되는 강북을 민주당 결선 투표에서 보여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1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공천 성적표에 "패륜 공천은 대국민 선전포고 바로 그 자체"라며 "4·10 총선의 날은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자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국민과 당원이 적극 참여한 혁신 공천으로 사상 최대 폭의 세대 교체, 인물 교체를 끌어냈다"며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 공천으로 공천 혁명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공천 잡음에 대해선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맞추려면 생살을 도려내고 환골탈태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며 "옥동자를 낳으려면 진통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윤석열 정권은 2년간 나라를 망치고도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며 "국정 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 공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총선 목표에 대해선 "이번 선거가 그렇게 녹록지 않다는 말씀을 드렸다. 어떻게든 단 1석이라도 (이겨서), 우리가 1당이 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이고, 좀 욕심을 낸다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반국민 세력 국민의힘과 국민의 대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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