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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 첫 시범경기서 4이닝 1실점 호투

류현진, 복귀 첫 시범경기서 4이닝 1실점 호투

기사승인 2024. 03.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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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구속 148km/h...다양한 구종 시험
타석에선 노시환 5타점 활약
KIA에 9-1 8회 강우 콜드 승
공 바라보는 류현진<YONHAP NO-3138>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 경기. 1회초 점수를 내준 한화 선발 류현진이 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이 프로야구 복귀 후 첫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이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국내 무대에서 공을 던진 것은 4177일만이다. 5일전 자체 청백전에도 등판했지만 당시는 관중 입장은 제한됐다.

류현진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 무볼넷 3탈삼진 등으로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1회초 다소 긴장한 탓인지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이우성과 김도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안정을 찾은 후에는 3이닝을 완벽하게 던졌다. 그 사이 타선이 류현진을 도와줬다. 지난해 정규시즌 홈런왕 노시환은 1회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문동주의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1볼넷 1탈삼진 등 호투를 더해 9-1로 8회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8회초 KIA 공격 때 쏟아진 빗줄기로 강우 콜드가 선언됐다.

시범경기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시범경기 5할 승률(2승 2패)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화 유니폼을 입고 대전구장 공식 경기에 출전한 류현진은 직구(29개), 컷패스트볼(10개), 커브(11개), 체인지업(12개)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관심을 모은 이날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은 140㎞ 초·중반대 직구를 던졌다. 이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평균 구속은 144㎞가 찍혔다.

류현진은 2회에 KIA 한준수의 강습 타구에 오른발을 맞았다. 관중석에선 걱정 섞인 탄성이 터져 나왔으나 류현진은 벤치에 괜찮다는 제스처를 보내고 투구를 이어갔다. 4회에도 김선빈의 강습 타구에 왼쪽 허벅지를 맞았지만 큰 부상 없이 투구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팬들의 함성이 커서 기분 좋았다"며 "구속이 너무 많이 나온 것 같다. 앞으로 내야수들을 믿고 던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SSG 랜더스에 8-4로 승리했고 창원 경기는 접전 끝에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8-7로 눌렀다. 이밖에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3-0 완봉승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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