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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보다 오랜활동 마음가짐이 ‘롱런’ 원동력”

“우승보다 오랜활동 마음가짐이 ‘롱런’ 원동력”

기사승인 2024. 03. 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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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KPGA 박상현
지난해까지 韓투어 12승·日2승
"영구 시드권 위해 20승 목표"
올해로 투어 데뷔 20년차를 맞이하는 박상현
박상현이 필드에서 활짝 웃고 있다. 박상현은 올해로 KPGA 투어 데뷔 20년을 맞이한다. /KPGA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박상현(41)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현은 2004년 4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후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202개 대회에 출전해 KPGA 투어 12승, 일본 투어 2승을 거두고 있다. 2018년과 2023년에는 '상금왕'에도 이름을 올렸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 당시 우승으로 KPGA 투어 역대 최초 국내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약 51억69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이 부문 1위다.

박상현은 KPGA를 통해 "지키는 것이 뺏는 것보다 어려운 법인데 다른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상금 차이를 벌려놓고 싶다"며 통산 상금 부문 1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부문 2위인 강경남과 강금 차는 약 7억4100만원이다.

박상현은 40대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승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우승 기록을 쌓았다. 지난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1회, 준우승 2회 포함 톱10에 6회 진입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5136.31포인트)에 올랐다. 평균타수 69.857타로 최저타수상인 덕춘상도 거머쥐었다.

박상현은 20년 간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이렇게까지 투어에 오래 있게 될 줄 몰랐다"면서 "타이틀이나 우승에 꽂혀서 달려가는 것보다는 꾸준한 성적으로 오래 활동하고자 했던 마음가짐이 롱런의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올 시즌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10년째 함께 한 자신의 후원사가 개최하는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가칭)을 꼽았다.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돕는 것은 물론 초대 챔피언도 욕심이 난단다.

마지막으로 박상현은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면서 "이제 20승 이상 거둬야 받게 되는 영구 시드권이 목표다. 쉽지 않겠지만 한 번 도전해 볼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특히 "KPGA투어에서 활동을 마치기 전까지 KPGA 선수권대회에서는 꼭 한 번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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