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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낸 김제동, “이제는 웃기는 일 하고 싶어요”

에세이 낸 김제동, “이제는 웃기는 일 하고 싶어요”

기사승인 2024. 03.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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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테이너'였던 이전과 달리
소소한 개인 일상 책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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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에세이를 출간한 방송인 김제동이 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연합뉴스
"이제는 제가 진짜 좋아하는 웃기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연예계 대표적인 '폴리테이너'(정치적 소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연예인)였던 방송인 김제동이 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신간 '내 말이 그말이에요'(나무의 마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전했다.

'내 말이 그말이에요'는 30만 부가 팔린 '그럴 때 있으시죠?' 이후 8년 만에 김제동이 낸 에세이다. 전작이 사회적 문제에 집중했다면 이번 에세이는 살림 하고 밥 먹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만나 나눈 대화 등 개인의 소소한 일상을 주로 다뤘다.

김제동은 사회적 발언으로 구설에 휩싸이기도 했고 한 동안 방송을 쉬는 등 생채기도 적지 않게 입었다. 이러다 보니 점점 사람들과 만날 자리가 적어졌고 장벽이 생긴 것 같다며 그동안의 심경도 털어놨다. 그는 "8년 전에는 시선이 바깥으로 향했고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이제는 시간이 흘렀고 그 시선이 안쪽으로 들어와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했다"며 "이제는 사회 문제가 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 만나는 데 그게 장벽이 된다면 제가 했던 방식이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며 시끄럽지 않게 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강담사(講談師·이야기꾼)로 '경복궁 역사 나들이'를 진행하고 있는 김제동은 "내게 지금 중요한 일은 아이들과 만나고 경복궁에서 만난 사람들과 역사를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웃기는 게 너무 좋은데 그 일을 하는 게 방해가 되는 일이 그간 많았다. 그렇다면 그런 부분을 줄여나가고자 한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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