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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양문석 사퇴 압박 野에 “살아있는 당대표한테나 잘하라”

유시민, 양문석 사퇴 압박 野에 “살아있는 당대표한테나 잘하라”

기사승인 2024. 03. 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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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노 전 대통령 비판 칼럼 논란
유 이사장, 민주당 내 사퇴 압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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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8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글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돌아가시고 안 계신 노 전 대통령 애달파하지 말고 살아있는 당대표한테나 좀 잘하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내에서 양 후보에 대한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관해 "한 마디로 난센스라고 보는데 개인적으로도,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도 마찬가지"라며 "공직자로서 자격 유무를 가릴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건 너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회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고 비방했던 정치인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며 "그 사람 누구에 대해서도 언론이나 정치 비평가들이 '국회의원 할 자격이 없다'고 말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으면 '허 참, 한 번 오라고 해라' 그런 정도로 끝낼 일"이라며 "이걸 가지고 후보직을 내놔야 되느니 마느니 하는 자체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전 이사장은 "양 후보한테는 '앞으로 견해를 표명할 때는 되도록 감정적 반발을 덜 불러일으킬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하는 게 좋겠다'는 조언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고 한 내용의 칼럼 등의 비하성 글을 쓴 것이 최근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양 후보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저의 글들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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