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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MBC, 황상무 융단폭격 보도…文 정부때와 달라 ‘당황’”

MBC 제3노조 “MBC, 황상무 융단폭격 보도…文 정부때와 달라 ‘당황’”

기사승인 2024. 03. 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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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로고. /아시아투데이 DB.
MBC 제3노조가 18일 "MBC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실언에 대해서는 거의 융단폭격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4일 황상무 수석이 출입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문제의 발언을 한 뒤 MBC 뉴스데스크는 당일 리포트 1개, 15일 톱부터 리포트 3개, 16일 리포트 1개, 17일 리포트 1개를 쏟아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속보를 찾을 수 없었는지, 17일 리포트는 재방송을 보는 것 같았다"며 "황상무 수석이 정보사 테러 발언은 사과했는데 5·18 왜곡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는 리포트였다. 황 수석이 사과문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정보사 테러 사건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구분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내용도 겹친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6일에도 '(황상무 수석이 사과문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며 "'계속 해산시켜도 하룻밤 사이 4~5번이나 다시 뭉쳤다', '배후가 있다고 의심이 생길 수는 있다'는 구절은 14일 리포트에도 나왔던 내용이다. 시청자들에게 복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황상무 수석의 발언을 옹호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이에 대한 MBC의 보도 태도는 문재인 정부 때와 너무 달라 당황스럽다"며 "MBC 경영진과 언론노조 소속 기자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선거에 개입해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려는 보도로 느껴지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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