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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양문석 논란에…민주당, 시스템 공천이라 할 수 없어”

최재성 “양문석 논란에…민주당, 시스템 공천이라 할 수 없어”

기사승인 2024. 03. 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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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공천도 운영은 사람이…양문석, 공천관리위원장이 밀어붙여"
양문석 사죄 참배<YONHAP NO-2094>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로 공천된 양문석 후보 논란에 대해 "민주당의 이번 공천은 시스템 공천이라 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과 인터뷰에서 "시스템 공천도 운영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사실 제도의 취지, 목적, 의미 이런 것을 충실히 이행하는 게 중요한 거지 인위적으로 비틀고 파괴시키고 잘못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뿐만이 아니라, 심사 과정에서 경선 자격 여부를 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다수였는데 공천관리위원장이 밀어붙였는 것"이라며 "그래서 문제가 비단 노 전 대통령에 관한 발언만 문제가 된 게 아니고 종합세트"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게 본인이 활동하던 경남의 지역구를 버리고 왔단 것"이라며 "거기서(그 부분에서) 오히려 저는 당에서 좀 정리를 해줘야 되는 상황이라고 봤는데 하여튼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지역에서 후보가 됐다. 이것을 정리를 안 해주는게 과연 정상적인가라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수석은 "시스템 공천이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이던 시절부터 대표가 공천하지 않고 시스템이 하게 하겠다, 이래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며 "제가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지내던 시기 보완하고 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양 후보는 2008년 한 언론 기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노무현씨와 이명박씨는 유사불량품'이라고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또 다른 칼럼에서는 노 전 대통령을 향해 '역겹다'고도 평가했다. 양 후보는 경기 안산갑 출마 전 민주당 경남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을 지내다 지난 4월에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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