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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공시가격]강남권 보유세 최대 30% ‘쑥’…은마, 18%뛴 523만원

[공동주택 공시가격]강남권 보유세 최대 30% ‘쑥’…은마, 18%뛴 523만원

기사승인 2024. 03. 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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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급등 영향
잠실주공5단지 32.38% 큰폭 상승
비강남권 단지는 '제자리걸음' 전망
지방 일부지역 작년보다 줄어들 듯
보유세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의 주요 아파트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도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했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보유세 부담이 대체로 10% 안팎 수준으로 커지겠지만, 비강남권 단지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세무업계에서는 "올해 보유세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라 많이 증가했던 2~3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지난해보다는 지역별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 신한은행 우병탁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이 올해 공시가격 변화에 따른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 보유세를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르면 공시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권 주요 단지의 보유세는 적게는 7%대에서 많게는 30%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84.43㎡형의 예상 보유세는 523만원(1주택자, 세액공제 없음, 공정시장가액비율 60%, 재산세 45% 기준)으로 전년(440만원)보다 18.74%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 84.43㎡형도 공시가격이 18억1200만원으로 작년(15억4400만원)보다 17.36% 올랐다. 공시가격이 18억원을 넘어서면서 올해 종부세 130만원이 더해지는 것으로 전망됐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형의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7.7%가 오른 53만원으로 예측됐다. 이 아파트 공시가격은 지난해 20억8600만원에서 올해 21억8900만원으로 5% 올랐다. 작년엔 올해보다 53만원 적은 692만원을 보유세로 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형은 보유세가 지난해 807만원에서 931만원으로 15.4%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아파트 공시가격은 작년 21억8000만원에서 23억7600만원으로 9%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상승폭이 다른 단지보다 크다. 전용 82.61㎡형의 올해 보유세는 작년(438만원)보다 32.38% 오른 580만원으로 추정된다. 우병탁 부지점장은 "2022년에 집값 하락폭이 컸던 송파구가 지난해 많이 올라 보유세 변동폭도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잠실 주공5단지 전용 82.61㎡형의 공시가는 지난해 15억1700만원에서 올해 19억7200만원으로 29.99% 뛰었다.

비강남권 단지는 지난해보다 집값이 내렸거나 오름폭이 작아 강남권보다 보유세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전용 84.89㎡형 보유세는 지난해 362만원에서 올해 365만원으로 제자리걸음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아파트 공시가격는 지난해(15억1100만원)보다 1.59% 내린 14억8700만원으로 산정됐다.

마포구 염리동 염리자이 전용 84.69㎡형은 224만원에서 234만원으로 보유세가 10만원(4.4%)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2주택자의 보유세도 10~20%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59㎡와 은마아파트 전용 84.43㎡ 등 2채를 소유한 경우 올해 예상 보유세는 1786만원으로 전년(1526만원)보다 17.07% 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던 지방 일부 지역은 보유세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가 발표한 공시가의 작년 대비 변동률을 보면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 △충남(-2.16%) △제주(-2.0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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