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5연임 성공 러 푸틴 5월 방중, 시진핑과 회담

5연임 성공 러 푸틴 5월 방중, 시진핑과 회담

기사승인 2024. 03. 19. 18: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첫 순방지 예상대로 중국 선택
시진핑 5월 파리 방문 전 될 듯
미국에 공동 대응 의견 조율
최근 치러진 대선에서 5연임 성공으로 30년 집권을 확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5월 방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정이 확정될 경우 그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이 이뤄지게 된다.

clip20240319185046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오는 5월 푸틴 대통령의 방중을 통해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둘의 브로맨스는 정말 유명하다고 해도 좋다. 지난해 양자 정상회담만 두차례나 진행했을 정도였다. 수교 75주년을 맞는 올해에도 협력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결국 푸틴 대통령이 5연임에 성공하자 예상대로 바로 방중 뉴스가 나왔다.

정확한 일정은 양국이 조율 중인 만큼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 주석이 오는 5월 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파리에서 회담하기 위해 프랑스 방문에 나서기 때문에 그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소식통들은 아예 5월 말로 예상하고도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이 프랑스 방문에 나서기 직전에 이뤄질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장(張) 모씨는 "시 주석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유럽을 방문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 전에 푸틴 대통령과 대서방 정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5월 초 방중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이후 무역과 군사 분야 관계를 계속 강화해왔다. 심지어 시 주석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인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일 푸틴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중러 관계가 '흔들림 없이 굳건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은근히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할 수 있다.

시 주석은 이후 지난해 3월에도 러시아를 방문,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논의했다. 이어 7개월 후인 지난해 10월에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포럼을 계기로 베이징에서 그와 대면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외신들이 괜히 둘의 관계를 브로맨스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