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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평 “‘나만의 로드맵’ 짤 기회”

3월 학평 “‘나만의 로드맵’ 짤 기회”

기사승인 2024. 03. 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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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주관 28일 실시
전년도 수능 출제 기조 방향 같아
학습태도·역량 점검 기회로
실천감각 위한 시험 루틴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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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실시되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고3 첫 학평이라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부담감과 긴장감은 커질 수 있다.

20일 입시전문가들은 3월 학평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3월 학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지 않고 서울시교육청 주관이며, 졸업생들이 응시하지 않는데다 출제 범위 역시 실제 수능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수능 출제 기조의 연장선인 만큼 3월 학평 이후 꼼꼼한 분석을 통해 학습 전략을 세우고 시험에 대한 태도나 운용 등에서 발견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전 수능을 위한 적응력을 키우고, 나만의 시험 운용 원칙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학평을 포함한 모든 모의고사는 수능 실전감감과 적응력을 기를 수 있는 '실전 수능을 위한 리허설'이다.

특히 실전 수능의 핵심은 시험 시간 활용이다. 고3 첫 모의고사인 만큼 부담감으로 시간 관리에 실패할 수 있다. 영역별 문제풀이 순서 및 마킹시간 배분, 점심 시간 활용법, 쉬는 시간마다 살펴볼 자료 준비, 시험 당일 컨디션 조절 등 계획을 세워 자신만의 '시험 운용 루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좋다. 실제 시험 과정에서 시간이 부족한 과목과 특정 유형은 무엇인지, 국어/수학의 공통 및 선택과목을 보는 순서는 적절했는지 등을 복기해 4월 학평과 6월 수능 모의평가 등 이어지는 모의고사에서 보완해야 한다.

또 3월 학평은 영역별 학습 성취 수준을 점검해 상반기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데 좋은 기준이 된다. 3월 학평은 출제 기관이 수능과는 다르지만 전년도 수능 출제 기조와 방향이 비슷하다. 힘들어도 반드시 시험이 끝난 당일 시험 과정에 대해 간략히 복기하는 게 좋다. 틀린 문제는 틀린 이유와 정확한 문제풀이 방법, 문항 출제 범위 및 관련 개념 등을 상세히 정리해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나아가 3월 학평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경쟁력을 가늠해보고, 수시/정시 지원을 위한 대입 전략을 짜야 한다. 3월 학평은 졸업생이 응시하지 않고, 수학 영역에서 선택 과목의 출제 범위도 일부 제외돼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군을 살펴 이후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 수시 응시를 목표하더라도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게 좋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3월 학평 결과를 토대로 교과, 학생부, 논술 등의 다른 전형 요소들과 비교해 수시 지원 대비를 해두는 것이 좋고, 수능 경쟁력이 뒷받침된다면 수시에서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 및 전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능 경쟁력이 부족한 학생은 다른 전형요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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