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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서 운전면허증 발급 받으세요”

“삼성월렛서 운전면허증 발급 받으세요”

기사승인 2024. 03. 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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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시연 (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월 20일 서울시 서초구 삼성 강남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삼성월렛 오픈 행사'에서 모바일 신분증 활용 서비스를 시연해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
정부 앱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평소에 편하게 쓰는 삼성월렛(옛 삼성페이)에서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바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간편결제 활성화에 이어 모바일로 신분증 발급이 가능해지면서 '지갑 없는 사회'가 성큼 다가왔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시범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삼성월렛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시범서비스가 개시되면서 이날부터 국내 가입자 수 1700만여명의 삼성월렛 앱에서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 등 2종의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상민 장관과 고진 위원장이 삼성월렛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해 식당에서 연령을 확인하거나, 해외송금 하는 과정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행사장을 찾은 국민이 모바일 신분증을 바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모바일 신분증 발급 창구'를 현장에서 운영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근거 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법정 신분증이다. 공공기관, 금융기관, 공항, 선거, 렌터카, 식당, 편의점 등 실물 신분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문이나 안면인식 같은 생체 인증 기술이 적용되고, 도난이나 분실 신고를 하면 모바일 신분증이 자동으로 정지되기 때문에 도용을 완전히 방지할 수 있어 플라스틱 신분증보다 안전하다.

앞서 행안부는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 앱을 만들어 모바일 공무원증을 처음 서비스했다. 이후 2022년 '모바일 신분증' 앱을 만들어 모바일 운전면허증, 2023년 국가보훈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했다. 현재까지 총 222만여건의 모바일 신분증이 발급됐다. 행안부는 향후 전 국민 대상의 주민등록증과 재외국민증,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의 외국인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월렛을 시작으로 국민이 자주 쓰는 다양한 민간 앱으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하드웨어 공통기반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상반기부터 모바일 신분증 민간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 보안 등 선정 평가 기준을 통과하는 민간 사업자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장관은 "민간의 풍부한 창의력이 국민 삶을 위한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 민간 개방과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정부가 국민께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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