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로힝야 난민 태운 목선, 인니 앞바다서 전복…69명 구조

로힝야 난민 태운 목선, 인니 앞바다서 전복…69명 구조

기사승인 2024. 03. 21. 17:1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Indonesia Rohingya Muslims
21일 인도네시아 서아체 앞바다에서 전복된 배 위에서 표류하던 로힝야 난민들이 구조대원이 던진 구조 밧줄을 건네받고 있다. /AP, 연합
미얀마의 소수민족 로힝야 난민 100여명을 태운 목선이 인도네시아 앞바다에서 전복돼 수십명이 실종됐다.

21일(현지시간) 안타라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아체주 서부 해안에서 전복된 목선에 의지해 표류하던 로힝야족 난민들이 이날 오전 구조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총 69명의 로힝야족 난민을 구조했으며 이들을 안전한 해안가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난민들은 타고 온 배가 전복되기 전까지 100여명 정도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살 라만 UNHCR 보호 담당자는 "약 50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능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으로 오래전부터 탄압받았다. 현재 70만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들이 탄압을 피해 국경 인근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생활 중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