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9억3700만원 신고…6800만원 감소

은행 채무 늘고 차남 재산 신고서 빠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교통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국토교통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 당시보다 6800만원가량 줄어든 재산을 신고했다.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박 장관의 재산은 총 9억3758만원이다. 본인·배우자·부모를 모두 포함했다.

그는 경기 군포시 산본동 아파트(4억5600만원·149.76㎡)를 보유하고 있다.

박 장관의 부친은 부산 동래구 아파트(2억3300만원·84.90㎡)가 있다.

박 장관의 예금은 1억7477만원, 금융 채무는 1억5549만원이다. 증권 재산으로는 신한알파리츠 주식 62주(40만원)와 비상장사인 피앤티글로벌 주식 3만7천주(1억8500만원)를 갖고 있다.

박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서 퇴임한 이후인 2020년 해외 부동산 개발 컨설팅 회사인 피앤티글로벌을 공동 설립했다. 이후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올해 2월 이 회사 주식을 백지신탁했다. 피앤티글로벌과 같은 목적으로 세운 '신남방경제연구회'에는 160만원(2.66%)을 출자했다.

차량은 배우자 명의로 2023년식 니로 하이브리드(3306만원)과 2016년식 스포티지(924만원)를 소유 중이다.

박 장관의 재산이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 당시보다 줄어든 이유는 은행 채무가 3800만원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차남 재산을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신고하지 않은 영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