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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어선 사고 ‘주의보’…해수, 관계기관 합동점검

봄철 어선 사고 ‘주의보’…해수, 관계기관 합동점검

기사승인 2024. 03. 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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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15%, 전국 유어장 10% 점검·규정 강화
만재흘수선 초과 등 어구·어획물 과적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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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계속된 어선 사고와 관련, 관계부처, 기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특별 경계 강화 기간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최근 지속 발생하는 어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특별경계 강화에 나선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봄철 낚시 이용객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해 오는 25일부터 6월 21일까지 낚시어선 및 유어장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는 당초 계획됐던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2024년 집중안전점검' 기간(4월 22일~6월 21일)보다 한 달 앞당겨 실시하는 것이다.

점검 대상은 전체 낚시어선 4293척 중 15%인 645척으로 출항이 잦은 승선정원 13인 이상의 낚시어선과 지난해 사고이력이 있는 낚시어선이다. 유어장의 경우 전국 유어장의 10%인 18개소를 점검한다.

낚시어선은 구명조끼와 구명뗏목 등 안전설비 비치여부, 통신기기와 소방설비 작동여부, 종사자의 교육 이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유어장은 안전장비 적정 보유 여부, 관리 규정 준수 여부, 편의시설 설치여부 등을 확인한다.

이번 점검에서 발견된 미비점은 빠른 시일 내 조치해 국민들이 봄철에 안전하게 낚시어선 및 유어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낚시어선 이용객과 어선 교통량이 증가하는 봄철은 안개가 잦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어선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어선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관계자들도 현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해수부는 기상 특보 발효 예상 시 출항 제한과 안전 해역 이동, 기상특보 시 15∼30t(톤) 어선의 선단 조업 조건 준수, 만재흘수선 초과 등 어구·어획물 과적 단속, 위치 발신장치 신호 소실 시 초동 대응 등을 강화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해양사고는 총 3092건으로 전년대비 229건(8.0%) 증가했다. 사망·실종자는 94명으로 전년 대비 5명(5.1%) 감소했다. 사망·실종자의 59%(94명중 55명)가 안전사고에서 발생했으며, 전복 16명(17%), 충돌 13명(14%), 침몰 4명(4%) 순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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