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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 수요 증가에…뜨거워지는 오피스텔 청약시장

임차 수요 증가에…뜨거워지는 오피스텔 청약시장

기사승인 2024. 03. 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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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오피스텔 전경. /지지옥션
최근 오피스텔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빌라 전세사기 여파로 인해 오피스텔에 대한 임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진 것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청약을 진행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오피스텔 3·5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7대 1이었다. 이들 단지는 총 542실 모집에 무려 3808명의 청약자가 몰렸는데 각각 6.07 대 1과 7.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청약에 나선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오피스텔도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682실 모집에 2778명이 청약 신청했다. 특히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40실 모집에 577명이 몰리면서 14.43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에서도 흥행 사례가 나왔다. 지난달 공급을 진행한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는 584실 모집에 1237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1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24㎡형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많은 청약자가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전세사기 우려로 세입자들이 다세대(빌라)·다가구주택을 피하고 있는 것이 최근 오피스텔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1인가구 특화 등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갖춘 오피스텔이 나오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 수요가 증가하면서 임대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상승한 100.14포인트(p)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치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도 5.28%로 전월 5.27%에 비해 올랐다. 같은 기간 기록한 오피스(3.72%), 중대형 상가(3.22%), 국고채 금리(3.43%), 주택담보대출 금리(4.11%)보다 높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빌라 전세사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오피스텔 월세는 상승할 가능성 크다"며 "올해 오피스텔 공급 부족 현상까지 더해질 경우 수익률이 5%대 중반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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