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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장기화로 건기식도 가성비…‘PB’ 주목

고물가 장기화로 건기식도 가성비…‘PB’ 주목

기사승인 2024. 03. 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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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케어 PB 건기식 '필팟' 효자상품 등극
해외직구 아이허브 특가상품 프로모션 효과 톡톡
[사진자료] 롯데헬스케어 '필팟' 01
/롯데헬스케어
고물가 장기화로 가성비 높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선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헬스케어는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에서 사용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건기식 매출 가운데 자체브랜드(PB) 상품 비중이 60%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3년 9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롯데헬스케어는 26종의 단일 및 복합 성분으로 구성된 PB 건기식 '필팟(Fillpot)'을 출시한 바 있다.

PB는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가 전문 제조사에 위탁생산을 맡긴 뒤 직접 브랜드를 달고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유통과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낮게 책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필팟은 유전자 분석 키트와 함께 캐즐의 '효자 상품'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캐즐에서 판매량 기준 상위권에 오른 '마그네슘 핏', '비타민B 핏', '아연 핏' 등은 시중에 나와있는 비슷한 상품들과 비교해 많게는 40% 이상 가격 차이가 나기도 한다"며 "제품에 포함된 성분과 전체 용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필팟 26종 중에서 절반 이상이 NB(제조사 브랜드) 건기식보다 최소 10% 이상 가격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국내 제약사의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국내 건기식 시장은 건강라이프 이커머스 아이허브 등 해외 직구의 등장으로 한 차례 변화를 맞이했다는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종합비타민이나 기능성 건기식이 아닌 '비타민'이나 '엽산' '마그네슘' 등 특정 제약사 브랜드와 무관하게 단일성분 섭취를 목적으로 하는 상품의 경우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아이허브의 경우 영양제부터 뷰티,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85% 할인가로 선보이는 '특가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 대상 품목의 첫 번째 주문에 특가를 적용하는 식이다. 아이허브는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진을 낮춰 고품질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며 "리워드 적립 제도를 함께 운영해 구매 후기 작성을 위한 재방문과 추가 주문까지 촉진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도 품질과 가성비를 모두 잡은 PB 건기식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건기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 20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4조 8936억원에 비해 27% 상승한 수치다.

롯데헬스케어는 관계자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성분을 꼼꼼히 비교하는 소비자를 위해 'DSM'이나 '바스프(BASF)' 등 믿을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의 원료를 사용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하루 섭취 권장량을 충족하면서도 일반 제품보다 알약의 크기를 작게 해 목넘김이 편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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